미쉐린(Michelin)이 지난해 11월 7일 열린 '제4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 전시 부스에서 '미션 H24 (Mission H24)' 레이싱카를 공개했다. (사진/신화통신)
(베이징=신화통신) 중국의 수소에너지 충전소가 250개를 돌파하면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중국 국가에너지국에 따르면 이는 전 세계의 40%를 차지하는 수준으로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소 충전소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수소에너지 기술 및 산업의 발전을 중요시해 왔다. 현재까지 중국 20여 개 성(省)에서 발표한 수소에너지 발전 관련 문건만 200여 개에 달한다.
또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독려 속에 국영기업·민영기업·외자기업 등이 수소에너지 산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창장(長江)삼각주, 웨강아오 대만구(粵港澳大灣區·광둥-홍콩-마카오 경제권), 환보하이(環渤海) 등을 중심으로 수소에너지 산업 클러스터가 형성되고 있다.
수소에너지 인프라도 늘고 있는 추세다. 화베이(華北)·시베이(西北) 등 지역에서 수소를 활용한 재생 가능 에너지 생산 프로젝트가 적극 추진되고 있으며, 전해수 방식으로 생산되는 수소의 원가가 안정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수소에너지 저장 및 운송 측면에서도 20메가파스칼(MPa) 고압수소저장, 고압 튜브트레일러 운송이 도입됐다.
수소에너지가 활용되는 분야도 다양해지고 있다. 전통 화학공업, 철강 등 공업 분야 이외에도 교통·에너지·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범위를 넓혀 가고 있다.
특히 교통 분야의 경우 현재 중국에선 버스와 중장비 트럭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수소연료 전지를 동력으로 하는 수소전기차가 6천 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이는 전 세계의 12%에 해당하는 규모다.
한 전문가는 최근 수년간 중국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기업이 수소에너지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풍력·태양광 발전 등 앞서 추진된 신에너지 산업의 발전 경험을 충분히 참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업의 혁신 역량을 발휘하고 혁신 자원을 통합해 수소에너지 전체 산업사슬 내 핵심 소재·기술·설비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