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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을 했으되 의미는 놓쳤다

“경험을 했으되 의미는 놓쳤다.” (We had the experience but missed the meaning) T.S. 엘리엇의 《네 개의 사중주Four Quartets)》 중 두 번째 곡인 「이스트 코커East Coker)」에 등장하는 구절입니다. “경험을 했으되 의미는 놓쳤다” 엘리엇의 이 말이 오늘날에 절실히 다가옵니다. 디지털 혁명이 가져온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바로 ‘경험’의 재정의입니다. 클릭 한 번으로 세계 어디든 갈 수 있고, VR 헤드셋으로 우주를 여행하며, 유튜브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르고, 킬리만자로의 웅장함에 감탄합니다. 인스타그램 피드를 스크롤하며 파 리의 카페에서 마신 커피 향을 상상하며, 몇 초 만에 세계 곳곳을 경 험할 수 있는 이 편리함은 분명 기술의 선물입니다. 하지만 이런 디지털 ‘경험’들이 우리에게 진정한 ‘의미’를 전달하는지 물어야 합니다. 스크린을 통해 본 아프리카 사파리의 석양이 실제로 그 땅에 서서 느 끼는 황홀감과 같을 수 있을까요? 이어폰으로 들은 바닷소리가 실제 파 도가 발끝을 적시며 전하는 생명력과 같은 울림을 줄 수 있을까요? 디지털이 줄 수 없는 한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몸으로 겪고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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