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통신] 문헌일 구로구청장은 28일 열린 제314회 구로구의회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구정 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9,088억원 규모의 2023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구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정연설에서 문 구청장은 △G밸리와 연계하여 4차산업의 중심이 되는 ‘첨단산업도시’ △공공인프라를 확충하여 구민 모두가 삶의 질 향상을 체감할 수 있는 ‘공감․소통하는 도시’ △구민 학습 기회와 맞춤형 교육을 확대하여 ‘공부하기 좋은 도시’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주민 모두가 잘사는 ‘일자리가 많은 도시’ △세대간․계층간 갈등 없이 ‘골고루 잘사는 도시’를 구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어 민선8기 첫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모든 예산을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하고 구민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 그리고 그 정책을 뒷받침할 수 있는 예산을 편성하고자 치열하게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구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보다 8.7%가 증가한 9,088억 원으로, 일반회계 9,003억원과 특별회계 85억원이다.
분야별로는 △사회복지 5,008억원(55.11%) △환경 429억원(4.72%) △국토 및 지역개발 328억원(3.61%) △문화 및 관광 317억원(3.49%) △보건 245억원(2.69%) △교육 245억원(2.69%) △교통 및 물류 199억원(2.19%) △산업․중소기업 및 에너지 43억원(0.48%) △기타 1,491억원(16.41%) 등으로 편성됐다.
구체적으로 올해 대비 가장 많이 증액된 항목은 노령인구 증가에 따른 기초연금 및 기초생활수급비, 영아수당 등 취약계층 사회복지비이다. 구로구가 미래 첨단산업도시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과정에서 구민 모두가 소외받지 않고 함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아울러 교육 분야 예산에 구로 창의문화예술센터 및 KBS 송신소 부지 복합문화타운 교육연구동 건립비가 반영돼 14.2% 늘었고, 교정시설 이적지 복합개발 및 고척1동 복합청사 건립비가 반영된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 예산도 57.6% 증액 편성했다.
문헌일 구청장은 “내년도 예산은 구로구민의 안전과 행복의 꽃을 피우기 위한 첫 번째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현재와 미래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구민과 함께 ‘따뜻한 동행, 변화하는 구로’를 목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