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로 부터 대규모 반도체 신규 공장 건설과 관련한 '투자제안'을 받은 텍사스州가 삼성의 제안을 절충식으로 수락한 것으로 내부 문서에서 확인됐다. 텍사스주는 삼성이 제시한 '20년 세제감면'을 '15년으로 절충한다'는 유권해석을 해당 자치구에 하달한 정황이 밝혀진 것이다. 이 내부공문은 텍사스주 회계감사실이 지난 12일, 삼성신공장 예정부지를 관할하는 오스턴 시 매너교육자치구에 통보됐다. 이 통보문에는 "삼성전자 신공장에 2024~2038년도까지 총 2억 8,500만 달러(약 3,200억원)의 감세는 타당하다"라는 유권해석을 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것은 삼성이 요구 한 '20년간 3,200만 달러 감면' 조건에서 '15년, 3200만 달러'로 햇수만 5년 축소된 절충안이다. 따라서, 삼성이 텍사스주의 이같은 절충안을 수용하고 매너교육자치구와 감면 협약을 체결하면 대단위 오스틴 반도체 신공장의 착수에 들어 갈 수 있게 된다. 앞서, 삼성은 오스틴공장에 향후 20년 간 170억 달러(약 19조원)를 투자해 현 시설을 뛰어 넘는 첨단공장을 구축하겠다면서 지난 1월 이에 상응한 세제감면을 요청했었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신공장 구축 계획이 확정될 경우 올 2분기 중 ' 터파기' 작업을 시작해 오는 2023년 4분기부터 상업 가동을 시작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