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재확산보다 더 위험한 마음의 감기인 코로나 블루가 일본의 코로나 19 사망자 누적자 수인 2087명보다 지난 27일 약 10개월 동안 2153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10년 동안 자살률의 감소를 보여오던 일본에게 코로나 블루의 후유증이 커 보인다. 일본의 많은 여성들이 실직으로 인한 삶의 벼랑 끝에서 저들이 자살을 선택하였지만 이것은 이웃 먼 나라 이야기만이 아니라 보건복지부의 통계에 따르면 한국에서도 올해 극단적 선택으로 인해 사망한 20대 여성이 296명으로 상반기 보다 43%증가했다고 하니 한국에도 코로나 블루는 간과할 수 없는 수치로 증가추세이다. 코로나 19가 사람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극한 상황이 단지 물질적인 문제만은 아닐 것이다. 자신의 목숨을 쉽게 끊을 수 있는 정신적 공허함과 나약함을 어떻게 치료해야 할지 정부는 젊은이들에 대한 계몽과 그들의 미래의 비전을 위해 투자해야 한다. 꽃 같은 젊은 나이에 자살로 자신의 인생을 마감하는 젊은이들이 늘어가는 것은 기성세대 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관심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꺼진불도 다시 보듯 지금 함께 하고 있는 20대 젊은이들을 가진 가족들은 자녀들에 대해 보다 따뜻하게 살펴봐주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