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들은 그가 죽었다고들 했다!
1888년 어느날 아침 파괴용 무기를 제조 판매해 엄청난 재산을 모은 다
이너마이트 발명가 알프레트 노벨은 잠에서 깨어나 조간신문에 난 자
신의 사망기사를 읽었다.”
프랭크 미할릭 편저(編著) 성찬성 역(譯) 《느낌이 있는 이야기》
(열린, 7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인류 문명을 바꾼 최고의 발명품인 동시에 역사상 최악의 발명품이 다
이너마이트입니다. 노벨의 발명품인 다이나마이트는 산업현장에서 기적
이라고 할 만큼 혁신을 가져왔습니다. 반면 강력한 살상 무기라는 악
명도 쓰고 있습니다. 노벨은 다이너마이트를 통해 세계 최초로 글로벌
기업을 만들며 사업가로도 성공했고 부와 명성을 누렸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최악의 무기를 만들었다는 엄청난 죄책감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날 노벨의 인생을 통째로 뒤흔드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
생합니다. 이 사건은 노벨이 인생 후반전에 노벨상을 재정하는 결정적인
이유가 됩니다. 1888년 프랑스의 한 신문에 실린 기사였습니다. 노벨을
충격에 빠뜨린 것은 바로 자신의 부고 기사였습니다.
“죽음의 상인 사망하다. 사람을 더 많이 더 빨리 죽이는 방법을 개발해
부자가 된 알프레드 노벨이 어제 죽었다.”

사망한 것은 노벨의 둘째 형인 루드비 노벨이었습니다. 기자가 오보를
낸 것입니다. 그러나 노벨은 기사 통해 자신을 ‘죽음의 상인’이라 평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삶을 마칠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 노벨은 마침내 1893년 60살의 나이로 노벨상 재정을 하기로 마음을
굳힙니다.
하나님이 싸인을 주실 때, 땅 만 바라보던 인생에서 하늘과 영원을 바
라보는 인생으로 돌아서야 합니다.
“그대는 하늘을 우러러보라. 그대보다 높이 뜬 구름을 바라보라.”
(욥3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