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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14일부터 시청로비에서 '영신연와 벽돌공장展' 개최

"우리가 지키고 싶은 건 낡은 굴뚝이 아닌, 서수원의 역사와 사람들"

 

 

 아시아통신 진금하 기자 | 수원시에 남은 유일한 근현대 산업유산인 ‘영신연와 벽돌공장’의 가치와 의미를 알리는 전시회가 열린다.

 

 

수원시는 ‘영신연와를 지키는 수원시민모임’과 함께 14일부터 25일까지 시청 본관 로비에서 ‘영신연와 벽돌공장展(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영신연와 보존을 위해 뜻을 모은 금정수·서동수·오영진·이명재 작가와 영상감독 서승원, 사진작가 박김형준, 화가 이부강, 특별참여작가 최종현 경기도의원 등의 사진과 그림, 영상 작품이 전시된다.

 

 

권선구 고색동 887-19번지 일원에 있는 영신연와는 1970년대부터 1990년대 초까지 가동됐던 벽돌공장이다. 현재 공장동 1개 동과 숙사동 4개 동이 남아있다.

 

 

영신연와는 당시 늘어나는 벽돌 수요에 맞춰, 대량 생산이 가능한 호프만식 가마1) 를 사용했다. 호프만식 가마는 국내에 3개만 남아있는데, 영신연와 가마는 그중 가장 오래된 건축물이다. 가마와 사택까지 원형을 보존하고 있는 곳은 영신연와 공장이 전국에서 유일하다.

 

 

현재 영신연와 부지와 인근이 고색지구 도시개발사업 구역에 포함돼 있어 영신연와의 존치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부지가 사유 재산이어서 소유자 동의 없이는 문화재 등록을 할 수 없고, 보존을 강제할 수도 없다.

 

 

근현대 유산 기록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수원시는 2020년 영신연와 실측·사진 촬영을 했고, 수원시정연구원 수원학연구센터와 함께 영신연와 노동자들의 구술채록을 담은 책자 '벽돌공장 영신연와'를 발간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서울대학교 건축학과와 수원시가 함께 영신연와 활용방안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강의(청년이 꿈꾸는 미래도시 수원연구)를 마련하고, 결과물 전시를 추진하기도 했다.

 

 

영신연와는 당시 노동자의 삶의 모습을 볼 수 있고, 기업의 역사가 온전하게 남아있어 건축사적·역사적·문화적 가치가 높은 유산이라는 전문가의 평가를 받고 있다.

 

 

수원시에 남은 마지막 근현대 유산인 영신연와를 보존하기 위해 시민들도 나섰다. 2018년 10월 ‘영신연와를 지키는 시민모임’(대표 서동수)이 발족됐고, 시민 모임은 자연·문화유산 보전을 위해 활동하는 단체인 한국내셔널트러스트의 ‘이곳만은 꼭 지키자’ 2021년 공모에 ‘영신연와’를 응모해 ‘10대 유산’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국내셔널트러스트 수상 내역도 소개한다. 영신연와 보존에 동참하고 싶은 시민들은 서명운동에 참여할 수 있다. 전시는 월~금 오전 9시부터 18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영신연와는 단순히 낡은 공장 건축물이 아닌, 서수원 사람들의 삶이 담긴 유산”이라며 “경부선 철도로 양분된 근대기 수원에서 서수원의 랜드마크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영신연와를 지키는 시민모임’ 서동수 대표는 “선경직물, 대한방직, 푸른지대 등 수원시의 산업화를 이끌었던 근현대 유산이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둘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있다”며 “아직 온전하게 남아있는 영신연와를 지역의 역사문화 유산으로 보전해 후손에게 서수원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알려주는 구심점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지키고 싶은 건 영신연와의 낡은 굴뚝과 가마가 아니라, 서수원의 역사와 사람들”이라며 “수원의 마지막 남은 근대 산업 유산인 영신연와와 우리 부모님 세대의 땀과 청춘의 역사가 보존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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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시민과 함께하는‘2025 서울안전한마당’방문 축하
[아시아통신]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위원장 강동길)는 5월 2일(금)에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에서 서울소방재난본부 주관으로 개최된 ‘2025 서울안전한마당(슬로건 : 안전한 일상 함께 만드는 서울)’ 행사장을 찾아 축하 인사를 전하고, 시민들에게 보다 폭넓은 안전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행사장에 도착하여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는 행사부스들을 일일이 돌아보며 운영과 지원 업무를 맡은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등을 격려하고 이어서 안전다짐식에 참여했다. 이날 안전다짐식에서 축사를 맡은 강동길 위원장(성북3)은 “서울안전한마당이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실질적 교육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특히 “어린이들에게 재난에 대응하는 지혜와 용기를 심어주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5 서울안전한마당’은 올해로 19회째를 맞이하며 2025년 5월 1일(목)부터 3일(토)까지 3일간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에서 개최되고 있다. 본 행사는 서울소방재난본부를 포함한 63개의 기관 및 단체가 참여하여,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체험·교육형 콘텐츠를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