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통신 최지은 기자 | 청주시한국공예관이 개관 21년 만의 첫 소장품 나들이 전을 갖게 됐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22일 포천 반월아트홀에서 포천문화재단(이사장 박윤국 포천시장, 대표이사 제갈현)과 상생발전 및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오는 3월 '청주시한국공예관 소장품 나들이 전-시時스루through'의 공동 주최를 시작으로 청주-포천 문화예술 교류와 K-공예 발전을 위한 두 지역 공예가들의 네트워크 구축 등을 함께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청주문화재단 박상언 대표는 “문화대중화의 선봉을 꿈꾸는 포천에서 청주시한국공예관이 소장하고 있는 우수한 공예작품들을 선보이는 나들이 전의 포문을 열게 되어 뜻깊다”며 “소장품을 대중에게 널리 알려 문화예술을 전파해야 하는 미술관 본연의 역할에 더욱 부합하게 된 만큼, 앞으로도 공예관의 위상을 높일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포천문화재단 제갈현 대표는 “청주시한국공예관의 우수한 소장품들의 역사상 첫 나들이 장소가 포천이라는 점이 무척이나 반갑고 기쁘다”면서 “포천시민에게 좋은 작품과 공예미학을 향유하는 기회가 될 이번 나들이 전시를 출발로 포천과 청주 두 도시의 문화상생과 예술교류가 활발히 일어나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두 도시의 문화교류에 물꼬를 트는 '청주시한국공예관 소장품 나들이 전-시時스루through'는 3월 8일부터 27일까지 20일간 포천 반월아트홀 전시장에서 개최되며, 청주시한국공예관이 20여 년 동안 수집한 소장품을 비롯해 청주국제공예공모전 수상작들이 나들이를 떠난다. 한자 때 시(時)와 꿰뚫다, 관통하다의 뜻을 가진 영단어 through가 결합된 이번 나들이 전시 제목은 인류의 삶과 미적 가치의 변화에 따라 확장되고 있는 공예의 가치를 20여 년의 역사를 관통한 공예관의 소장품을 통해 꿰뚫어 보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