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2 (토)

  • 흐림동두천 17.2℃
  • 흐림강릉 23.4℃
  • 연무서울 17.6℃
  • 흐림대전 18.4℃
  • 흐림대구 19.7℃
  • 흐림울산 21.6℃
  • 흐림광주 18.1℃
  • 흐림부산 19.0℃
  • 구름많음고창 19.2℃
  • 구름많음제주 20.0℃
  • 흐림강화 15.7℃
  • 흐림보은 17.4℃
  • 구름많음금산 17.4℃
  • 흐림강진군 19.0℃
  • 흐림경주시 20.8℃
  • 구름많음거제 22.3℃
기상청 제공

헤드라인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아시아통신 TV / 카메라고발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핫이슈



플러스

더보기


스포츠

더보기

정치/경제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thumbnails
포토뉴스

자기의 고통 타인의 고통

“자기의 고통은 육체로 직접 느끼면서 타인의 고통은 미디어를 통해 간접적으로 느끼는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지요. 타인의 고통을 자신의 마음으로 느끼는 공감의 기술을 잃어버린 현대인은 영화를 볼 때는 눈 물을 아끼지 않으면서 정작 살아 있는 옆 사람의 고통에는 무감각해져 갑니다.” 정여울 저(著) 《공부할 권리》 (민음사, 133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내 손가락에 박힌 작은 가시에는 즉각 비명을 지르면서, 타인의 심장을 관통한 대못은 뉴스 속 풍경으로만 소비합니다. 스크린 속 배우의 눈물 에는 손수건을 꺼내면서, 옆자리 동료의 한숨에는 이어폰을 꽂습니다. 멀리 있는 고통일수록 아름답게 편집되고, 가까이 있는 고통일수록 불 편하게 날것으로 남습니다. 예수님은 스크린 밖으로 걸어 나오셨습니다. 십자가는 편집되지 않은 고통이었고, 그분은 그 날것의 현장에 살과 피로 오셨습니다. 하나님이 인간이 되신 것은, 고통을 중계하지 않고 고통 속으로 들어오신 사건 입니다. 옆 사람의 한숨이 들릴 때 이어폰을 빼는 것, 그것이 오늘의 성육신입니다. 타인의 고통에 무감각해지면, 결국 자신의 고통에도 혼 자가 되어 갑니다.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