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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이제껏 마음이 육신의 부림 받았으니, 어이 구슬피 홀로 슬퍼하리오. 지나간 일 소용없음 깨달았지만, 앞일은 따를 수 있음 알고 있다네. 실로 길 잃음이 아직 멀지 않으니, 지금이 옳고 지난날이 그른 줄을 깨 닫는다오.” 旣自以心爲形役, 奚惆愴而獨悲. 悟已往之不諫, 知來者之可追. 實迷塗其未遠, 覺今是而昨非. 도연명(陶淵明)의 절개와 결단이 담긴 「귀거래사(歸去來辭)」중에 나 오는 구절입니다. ‘금시이작비(今是而昨非)’“지금이 옳고 지난날이 그른 줄을 깨닫 는다오.” 홍상수 감독의 영화 제목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는 1,600여 년 전 중국 시인 도연명의 시구에서 비롯된 변주입니다. 도연명은 “지금은 옳고 어제는 그르다”라고 말하며, 인간이 붙잡고 있는 옳고 그름이 얼마나 유동적인지를 일찍이 꿰뚫어 보았습니다. 그 렇다면 오늘의‘맞음’이 내일의 ‘틀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렇듯 사람의 판단은 흔들리지만, 하나님의 뜻은 변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틀릴 수 있음을 인정할 때, 비로소 변하지 않는 진리를 더욱 찾게 됩니다. 믿음이란 ‘내가 지금 맞다’는 확신이 아니라, 내 판단이 언제든 틀릴 수 있음을 하나님 앞에 내려놓는 겸손에서 시작됩니다. 신 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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