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적자전환의 위기 속에서 8개월 째 임금단체 협약 등을 마무리하지 못한채 공전(空轉)을 거듭하고 있다. 사측은 희망퇴직을 통해 이미 500여명의 직원을 퇴사시킨 가운데 '서바이블 플랜'을 가동 중이지만 뚜렷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 사측은 '희망퇴직' 매듭 이후 지난 4일 제 1차 고용안정위원회에서 노조측에 1차 무급휴직을 제안했다. 제시한 휴직 기간은 오는 15일부터 5월 말까지 이다. 이와함께 현행 주*야간 2교대에 시간 당 차량 45대 생산체제를 '1교대 시간 당 60대'로 바꾸는 안을 내놨다. 이에, 노조는 사측의 제안을 거부하면서 "이미 전직원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으로 500여명이 회사를 떠난 상황에서 사측이 책임감 없이 1교대 생산과 순환휴직을 추지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맞서고 있다. 르노삼성의 복수노조인 전국금속노동조합 르노삼성지회는 지난 7일부토 천막 농성에 돌입했다. 지회는 "전세계적 위기 속에서 사측은 적자의 책임을 노동자에게 다 떠넘기려 하고 있다"는 주장이며 , 반면 사측은 "경영 정상화를 위한 서바이블 플랜은 어떤 경우이건 완수돼 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런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유동자금이 뱃신 전문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 일반공모주 청약에 몰렸다. 특히 첫 '균등배분방식' 도입으로 최고의 우량주를 최소 한 주라도 건질 수 있다는 기대감 등이 청약 심리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11일,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청약을 마감한 결과,청약 첫 날인 9일 14조 1,474억원, 둘째날인 10일50조원 가까운 시중 자금이 6개 주관사 계좌 로 몰려 토털 청약 증거금이 63조 6,19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 청약신청 건수도 239만 8,000건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실적은 지난해의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세웠던 청약증거금 58조 4,237억원과 카카오 게임즈가 기록한 58조 5,543억원을 넘어선 역대 최대 기록이다. 이번 청약에서는 증권사에 배정된 물랼의 절반이 소액 청약자들에게 '균등배분방식'에 따라 최소 1주가 배분될 예정이다. SK바이오 사이언스는 공모주 청약이 끝남에 따라 오는 18일 코스피에 상장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전체 공모주 2,295만 주 가운데 20% 수준인 459만주가 우리사주 형태로 직원에게 제공된다"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벤처·스타트업의 해외투자 유치와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키 위해 2,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펀드를 조성한다. 중기부는 올해 모태펀드를 통해 해외벤처캐피털(VC)이 조성하는 글로벌 펀드에 750억원을 출자한다고 10일, 밝혔다. 해외 VC가 외국자금으로 펀드를 만들면 모태펀드가 해당펀드에 출자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2,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2013년부터 현재까지 모태펀드를 통해 33개 글로벌 펀드에 3,776억원을 출자했다. 이를 바탕으로 3조 3,641억원의 글로벌 펀드가 조성됐다. 간편 송금 서비스 토스로 유명한 비바리퍼블리카, 새벽배송서비스,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부동산 정보앱으로 알려진 직방 등이 이들 펀드로 부터 투자 받은 후 세쿼이아 캐 피털과 금융사로 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기업들이다.
경기도 안산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혁신파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이 10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에 돌입했다. 캠퍼스혁신파크는 국토교통부, 교육부, 중소벤처기업부가 대학의 입지적 장점과 혁신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역 혁신 성장의 거점으로 만들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대학 유휴토지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하고 기업공간, 주거, 문화, 복지시설을 복합적으로 조성해 고밀도 산학협력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사업의 골자이다. 한양대 에리카캠퍼스는 2019년 8월 강원대, 한남대와 함께 캠퍼스혁신파크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경기도는 산업단지 입지 심의를 거쳐 지난해 10월 도시첨단 산업단지로 승인했다. 조성사업은 한양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 시행한다. 사업비는 국비 95억2,000만원, 도비 10억원, 시비 20억원 등 모두 476억 2,000만원이 투입되며,내년 12월 완공된다. 혁신파크에는 정보기술(IT), 첨단부품소재, 스마트제조 등의 업종이 입주하게 된다.
전기드릴 등 소형공구용 배터리부문 ‘글로벌 시장 점유 1위’인 삼성SD가 연내 중국 덴진공장의 대규모 증설에 나선다. 덴진공장은 삼성SDI가 원통형 배터리를 생산하는 제1의 해외 생산거점이다. 업계는 이번 삼성의 이같은 대규모 증설은 미국 테슬라를 겨냥한 '파트너 십'을 위한 전략의 일환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삼성SDI는 이와 병행하여, 배터리 연구개발(R&D)에 역대 최대 규모인 8,083억원 상당을 집중 투입해 ‘배터리 초격차’의 전열을 대폭 보강할 계획이다. 삼성 SDI는 중국 덴진 공장에 원통형 배터리와 스마트 폰 파우처형 배테리를 생산한 1,2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공장 증설을 위한 투자 규모는 아직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대략 3,000억원 선인 것으로 전해졌다. 원통형 바태리는 전동공구를 비롯해 e모빌리티로 대표되는 전기자전거 시장이 확대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공급부족이 심화되고 있는 희소 품목이다. 여기에 글로벌 1위 테슬라에 장착되는 배터리가 대부분 원통형 배터리인데, 바로 이 점이 삼성의 덴진공장 대규모 증설 및 R&D투자와 연관성이 크다고 보는 근거의 하나이다.
네이버와 이마트, 이마트와 네이버가 온라인 쇼핑사업 강화를 위해 '동맹'을 선택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이르면 다음 주 중으로 협약을 체결하고, 2,500억원 상당의 지분을 맞교환할 계획이다. 현재, 큰 틀에서의 합의는 끝난 상황이며 세부 사항을 놓고 막바지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와 이마트는 양사의 강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최근 인터넷 쇼핑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쿠팡에 맞서 1위 자리를 공고히 다지기 위한 협력이라는 관측이 높다. 양사는 이마트가 운영 중인 SSG닷컴을 활용한 배송시스템 도입과 네이버가 이미 지분을 교환한 CJ대한통운과의 협업까지도 구상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마트는 SSG 닷컴 출범이후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점유율은 아직 매우 미약한 상태이다. SSG닷컴의 지난해 매출은 3조 9,236억원으로 지난해 쇼핑몰 전체규모 161조원의 2,5% 점유율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번 지분 교환을 통해 이마트는 네이버 프랫폼을 활용하고 정보기술(IT)력과 데이터베이스(DB)를 접목해 과감한 사업 확장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도 오프라인 전통의 유통강자인 이마트를 통해 오프라인과 연계한 사업을 확대한다는
'삼촌과 조카의 亂'으로 세인의 이목을 받고 있는 금호석유화학의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9일, '5년내 매출 2배 성장'과 '주주배당 2배'를 내세우며, 배터리 및 바이오 등 유 망사업 신규진출을 공식 선언하고 나서 주목된다. 재계는 박찬구회장의 이같은 경영계획 발표는 오는 26일 예정돤 주주총회를 앞둔 선제공격의 일환으로 풀이하고 있다. 박찬구 회장은 아날, 이같은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2025년까지 인수합병을 통해 바이오, 배터리 사업 기반을 확고히 다지고 이를 통해 현재의 매출실적 5조원 미만 수준에서 2025년 도에는 9조원대의 매출을 실현시키겠다고 밝혔다. 향후 5년 간 예상되는 투자액은 대략 3~4조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한편, 박회장의 조카인 박철환 상무는 '주주제안'을 통해 이미 박회장에게 '선전포고'를 해놓은 상황이기 때문에 과연 이번 주총에서 어떤 상황이 전개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 다.
수출호조로 상품 수지 흑자가 늘어 난 반면 코로나 19로 여행수지 적자 등이 줄면서 전체 경상수지가 9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 갔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1월 경상수지는 70억 6,000만 달러(약 8조 343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 째 흑자 연속이다. 상품수지 흑자의 경우 57억 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6억6,000만 달러나 늘었다. 수출은 416억 6,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9%, 38억 8,000만 달러 증가했다. 1월 서비스 수지 적자규모는 6억 1,000만달러 로 작년 1월의 29억9,000만 달러 대비 8억6,000만 달러나 격감했다. 특히, 여행수지 적자가 8억6,000만 달러나 축소했다. 코로나 19로 출국자가 97%가량 줄어 든 때문이다. 선박·항공운임지수가 급등한 덕에 운송수지도 작년 1억 1,000만달러 적자에서 올 1월에는 10억 3,000 만 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글로벌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가 3차원(3D)센싱 세계 1위기업인 한국의 LG이노텍에 '손잡자'는 러브콜을 보냈다. 이같은 구애(求愛)는 곧바로 양해각서(MOU)로 이어졌다. 서로의 마음이 통한 것이다. 9일, LG이노텍은 "지난 8일 MS와 애저 클라우드용 3D센싱 부품인 ToF(비행시간 거리측정) 모듈 개발 및 공급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LG이노텍의 역할은 3D센싱 카메라의 핵심부품인 ToF모듈공급이다. 이 부품을 활용하면 피사체를 향해 발사한 빛이 튕겨져 돌아오는 시간으로 거리를 측정해 사물의 입체감과 공간 정보, 움직임 등을 인식할 수 있다. 주로, 생체인증과 동작인식,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능 등을 구현하는 데 쓰인다. LG이노텍은 애저 클라우와 연동해 쓸 수 있는 ToF모듈을 개발해 올 하반기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반면, MS는 자사가 보유한 3D센싱 기술을 LG에 제공하기로 했다. MS는 현실을 3차원으로 인식해 데이터로 바꿔주는 LG이너텍의 3D센서 기술을 활용해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를 만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에 따라 LG이노텍은 MS의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쓰는 '애저(Az
가장(家長)의 의무 가운데 가장 위대하며 값진 것을 고르라면 무엇일까? 다양한 형태의 의무가 있겠지만 그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의무가 '내 식구들의 평안한 삶에로의 정착' 지원일 듯 싶다. 힘들어 하는 자녀가 있다면 그들을 따듯하게 감싸 안아주며 격려하고, 스스로 일어 설 수 있게끔 힘을 보태는 것도 당연한 의무의 하나일 것이다. 경상남도와 창원시가 역내 기업인 STX조선해양을 향한 '기업살리기' 선도의 뜻도 이 같은 '가족愛'의 한 단면이다. 지켜보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만 한 일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경상남도와 창원시는 지난 8일 경남도청에서 'STX조선해양 정상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도와 창원시는 STX의 고용안정지원과 친환경 조선산업 육성 시책 시행등을 통해 STX 재건에 힘을 보태기로 했고, 투자사인 유암코와 KHI는 현재 진행 중인 투자 절 차를 신속히 마무리해 투자계약에 따른 모든 약속을 성실히 이행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STX조선해양 노사는 안정적인 노사구축과 성찰, 분골쇄신( 粉骨碎身)의 정신과 자세로 기업회생에 혼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STX조선해양은 아픈 과거를 지니고 있다. 한 때 순항하다가 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