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에 따르면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시는 중국 동북 지역의 중요한 철도 허브다. 하얼빈역 1번 승강장으로부터 멀지 않은 곳에 '안중근 이토 히로부미 사살 사건 발생지'라고 쓰인 표지판이 눈에 띄었다. "안중근은 유명 독립운동가이자 일제의 침략에 맞서 싸운 의인이며 평화사상의 주창자입니다. 1909년 10월 26일 그는 하얼빈역에서 조선을 침략한 원흉 중 한 명인 이토 히로부미 당시 일본 추밀원 의장을 사살했습니다. 안중근 의사는 민족 독립 해방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의지와 용기를 보였습니다." 하얼빈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해설사의 설명을 따라 중·한 양국의 항일 기억을 더듬어 들어봤다. 지난 14일 사람들이 하얼빈시에 위치한 안중근의사기념관 앞을 지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하얼빈역 안중근의사기념관은 기차역 승강장 형태로 지어졌다. 전시실은 학교를 설립해 애국 문화 계몽운동을 전개한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와 중국 동북 지역과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반일 의병운동을 위해 헌신한 일생을 그림과 글로 회고했다. 안중근의사기념관은 지난 2014년 1월 문을 열었다. 리춘스(李春實) 기념관 부관장은 수많은 한국 관
1945년 8월 15일, 패전한 일본은 항복을 선언했다. 그후 한국에서는 매년 8월 15일을 '광복절'로 기념하고 있다. 20세기 초, 당시 조선은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했다. 이에 많은 조선인 독립운동가들은 중국으로 망명함과 동시에 수많은 항일단체를 설립해 중국군과 함께 일본 침략자들에 맞서 싸웠다. 그 결과 반파시스트 전쟁에서 위대한 승리를 거둔 중·한 양국 국민이 함께 항전하며 맺은 두터운 우정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중국 베이징 루거우차오(盧溝橋)에 있는 중국인민항일전쟁기념관(항전관)과 한국 충청남도 천안시에 있는 한국 독립기념관은 양국의 유명한 제2차 세계대전 박물관으로 수년간 항전 연구에 있어 교류와 협력을 꾸준히 강화해 왔다. 천안시에 있는 독립기념관에는 '나라 되찾기'라는 이름의 제5전시관이 있다. 이곳에는 100여 명의 장교와 병사들이 늠름한 자세로 서서 한글로 적힌 '조선의용대' 깃발을 들고 있는 사진이 있다. 이 사진은 1938년 후베이성 우한에서 결성된 조선의용대의 모습이다. 한시준 독립기념관 관장은 한·중 양국이 일제 침략을 받자 양국 국민은 저항하기 시작했고 비슷
신화통신에 따르면 한시준 한국독립기념관 관장은 최근 충청남도 천안시에 위치한 독립기념관에서 가진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중 양국 국민이 항일 전쟁 당시 공동 항전을 하며 깊은 유대를 맺고 두터운 우정을 쌓았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이 함께 고난을 이겨낸 역사적 경험이 미래를 여는 지혜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 12일 천안시에서 인터뷰 중인 한시준 한국독립기념관 관장. (사진/신화통신) 조선이 일본에 점령되자 독립운동가들은 중국에서 활동하며 중국 각계각층의 지지와 도움을 받았다. 한∙중 수교 이후 중국 정부는 독립군의 중국 내 활동 지역에 대한 역사적 조사 및 기념관 건립 등과 관련해 한국 정부에 많은 도움을 제공했다. 1987년 설립된 한국독립기념관은 항일 독립운동에 사용된 물건과 문헌 자료를 수집∙조사∙전시하는 데 힘써 왔다. 기념관 7개 전시장 중 2개가 중국에서의 독립운동을 다루고 있다. 한 관장에 따르면 1982년 일본이 침략 행위를 노골적으로 미화하고 사실을 왜곡한 역사 교과서를 발행해 한국에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항의하는 집회도 열렸다. 일본의 역사 왜곡 행위를 계기로 일본 제국주의 침략의 역사적 진상, 일본의 침략을 굳건히 막
'2023 중국 옌청(서울) 경제무역 협력교류회 및 중한(옌청)산업단지 투자협력 설명회'가 20일 서울에서 열렸다. SK온, 신라, 기아,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주한대표처, 한국중국상회, 중화총상회, 한중경제협회 등 100여 개 기관과 유명 기업 대표들이 이번 경제무역 협력교류회에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옌청(鹽城)의 새로운 기회 공유, 아름다운 미래 함께 열어가기 등을 놓고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누어 교류∙협력의 성과를 적극 거둔 것으로 전해진다. '2023 중국 옌청(서울) 경제무역 협력교류회 및 중한(옌청)산업단지 투자협력 설명회'가 20일 서울에서 열렸다. (사진/신화통신)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는 축사를 통해 옌청이 중국 '일대일로', 창장(長江) 경제벨트, 아시아∙태평양자유무역지대(FTAAP) 건설의 허브이자 중국에서 비교적 일찍 대(對)한 경제 협력을 추진하고 한국 자본이 가장 밀집된 도시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 기업인들이 옌청에서 협력의 기회를 발굴해 잘 성장함으로써 중한(옌청)산업단지를 중∙한 지방 경제무역 협력의 모범으로 발전시켜 중∙한 양국 관계 발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저우빈(周斌) 옌청시위원회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9일 오후(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9일 베이징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을 만났다. 만남에서 시 주석은 세계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중·미 관계를 필요로 하며, 양국이 올바르게 지낼 수 있느냐 없느냐에 인류 미래 운명이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국인이 미국인과 마찬가지로 자존·자신·자강하다며 모두 더 나은 삶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양국 공통의 이익이 중시돼야 하고 각국이 거둔 성공은 서로에게 위협이 아닌 기회라는 점을 피력했다. 이어 시 주석은 현재 국제사회는 중·미 관계 현황에 우려하고 있으며, 양국이 충돌하고 대립하는 것을 원치 않고, 중·미 사이에서 어느 한쪽을 편드는 것을 꺼리고, 양국의 평화 공존과 우호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양국이 역사·국민·세계를 위해 책임감 있는 태도로 중·미 관계를 잘 처리해 세계 평화와 발전에 기여하고 복잡다단한 세계에 안정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6일 베이징에서 빌 게이츠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 이사장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신화통신)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6일 베이징에서 빌 게이츠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 이사장을 만났다. 시 주석은 게이츠 공동 이사장과 그의 재단이 전 세계 빈곤∙보건∙발전 및 공익자선사업에 오랫동안 헌신해 온 부분에 찬사를 보냈다. 시 주석은 현재 지난 100년간 없었던 큰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글로벌 도전을 해결하기 위해 ▷글로벌 발전 이니셔티브 ▷글로벌 안보 이니셔티브 ▷글로벌 문명 이니셔티브 등 중국 방안을 제공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우선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14억 명이 넘는 인구를 가진 대국으로서 장기적인 안정과 지속적인 발전을 유지하는 것이 바로 세계 평화∙안정∙번영에 중대하게 기여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중국은 빈곤퇴치 난관 돌파 성과를 공고히 하고 농촌 진흥을 실현해 농촌의 위생∙건강 수준을 끊임없이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중국이 중국식 현대화로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전면적으로 추진하는 데 힘쓰고
‘글로벌 인권 거버넌스 포럼’이 ‘평등, 협력 및 발전: 비엔나 선언 및 글로벌 인권 거버넌스 행동계획 30주년 기념’을 주제로 14일 베이징에서 열렸다.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 외교부, 중국 국가국제발전합작서가 공동 주최한 이번 포럼에는 약 100개 국가와 유엔(UN)을 포함한 국제 기구에서 300명이 넘는 참가자가 모였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포럼에 보낸 축하 서한에서 중국은 안보를 통해 인권을 수호하고, 발전을 통해 인권을 촉진하며, 상호 존중과 평등의 정신으로 협력하여 인권을 증진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전했다. 리수레이(李書磊)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자 중앙선전부장은 시 주석의 서한을 대독했고 기조연설을 했다. ADVERTISEMENT푸화(傅華) 신화통신사 사장은 포럼 개막식에서 인권은 인류의 성취이자 진보의 상징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인권을 존중하고 보호하는 것은 현대문명의 기본원칙이며 중국공산당의 확고부동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국제 협력 강조지난 14일 베이징에서 열린 ‘글로벌 인권 거버넌스 포럼’ 개막식 현장. 신화통신 시 주석은 축하 서한에서 중국은 비엔나 선언
지난 26일 중국 구이저우(貴州)성 구이양(貴陽)시에서 열린 '2023년 중국 국제빅데이터산업박람회'가 28일 폐막했다. 이날 구이양시와 전라북도 군산시가 자매도시 관계 수립 의향서를 체결했다. 마닝위(馬寧宇) 구이양시 시장은 구이양시가 빅데이터 산업을 심화하고 국제 우호 도시에 풍부한 응용 시나리오와 컴퓨팅 파워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국제 우호 도시가 '중국의 데이터 밸리' 건설에 참여하는 것을 환영하며 컴퓨팅 파워를 함께 발굴하고 스마트 도시 건설을 추진해 도시가 세계 각국 사람들에게 혜택을 안겨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장징핑(張敬平) 구이저우성 부성장은 구이저우성이 100개 이상의 도시와 국제 우호 도시 및 우호 교류 도시 관계를 맺었으며 해당 도시들은 5개 주 50개 이상의 국가에 있다고 전했다. 구이저우성은 충청남도와 우호 성(省) 관계를 맺어 스포츠·문화·농업·경제 등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해 왔다. 전형식 충청남도 행정부지사가 지난 26일 국제 우호 도시 스마트 도시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전형식 충청남도 행정부지사는 국제 우호 도시 스마트 도시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했다. 그는 충청남
신화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TEPCO)의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방안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다. 일본은 ALPS를 통해 처리한 방사능 오염수를 줄곧 '처리수'라 칭하며 '처리수'가 배출 가능한 기준치에 도달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국제사회는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처리 장치의 안전성·유효성과 지속 가능성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를 보이고 있다. 먼저 ALPS는 급하게 만들어진 공정으로 세계에서 아직 운용된 선례가 없다. 기술적으로 여전히 미숙하며 안전성에 의문이 있다. ALPS는 2013년 시험 가동을 시작해 지난해 3월에서야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NRA)로부터 '검사 합격'을 받았다. 일본 정부가 2021년에 방사능 오염수 배출 계획을 발표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러한 뒤늦은 '검사 합격'은 기정사실을 쫓아가는 모양새다. 지난 3월 6일 일본 후쿠시마현 후타바군에서 바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사진/신화통신)사실 ALPS 가동 기간 중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했다. 2016년 이 장비 4곳에서 누수가 발견됐다. 2018년 소위 말하는 &
지난 1월 20일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백악관. (사진/신화통신)(미국 뉴욕=신화통신) 국제 신용평가회사 피치가 24일 저녁(현지시간) 연방정부 디폴트(채무불이행) 리스크를 반영해 'AAA'였던 미국의 장기외화채 발행자 등급(IDR)을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렸다고 밝혔다. 피치는 성명을 통해 미 의회 양당이 부채한도 증액을 놓고 벼랑 끝 전술을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미 정부가 예산 적자와 부채 부담 증가로 이어질 중기적 재정 문제에 대한 효과적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한 것은 미국 국가 신용도에 하방 위험을 뜻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피치의 경고는 미국의 현재 국가신용등급인 'AAA'가 하향 조정될 위험에 처했음을 의미한다. 앞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미 의회가 연방정부의 부채한도를 상향하거나 중단하지 않으면 6월 초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경고했다. 마크 잰디(Mark Zandi) 무디스 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양당이 일주일 후에도 합의를 도출해 내지 못한다면 금융시장이 더 큰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신용등급이 일단 강등되면 다른 기
도쿄전력(TEPCO)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다핵종제거설비(ALPS) 시설 근처에는 흔히 볼 수 있는 바다 물고기 넙치를 키우는 해양 생물 사육실이 있다. 그중 하나의 수조에는 일반 바닷물이 담겨 있고 다른 수조에는 처리된 방사능 오염수, 즉 'ALPS 처리수'가 담겨 있다. 도쿄전력은 넙치 사육 상황과 체내 방사성 동위원소 삼중수소(Tritium) 데이터를 매일 인터넷에 공개한다. 도쿄전력은 ALPS가 방사능 오염수에서 방사성 동위원소 삼중수소를 걸러내지 못함은 인정했지만, 삼중수소가 물고기에 이어 먹이사슬을 통해 인류에 미치는 영향은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주장한다. 지난 3월 6일 일본 후쿠시마현 후타바군에서 바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사진/신화통신)과연 그럴까? 과학계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지난해 12월 미국 국가해양실험실협회(NAML)는 성명을 통해 일본이 안전 보장을 뒷받침할 만한 충분하고 정확한 과학적 자료를 제시하지 못한 반면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뒷받침할 자료는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태평양도서국포럼(PIF)에서 초빙한 제3자 전문가 그룹은 연구조사 보고서를 통해 방사성 동위
(베이징=신화통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4일 오후(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을 공식 방문한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를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시 주석은 지난 3월 러시아를 국빈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만나 앞으로 중·러 관계 발전과 각 분야의 협력에서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중국과 러시아가 앞으로 넓은 협력 공간, 넓은 전망, 큰 동력 등 장점을 계속 발휘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려 양국 간 새로운 시대의 포괄적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해 나가길 바란다고 텃붙였다. 시 주석은 중국 측은 러시아 및 유라시아경제연합 회원국과 함께 ▷일대일로 공동 건설과 유라시아경제연합의 연계 협력을 추진하고 ▷보다 개방적인 지역 시장을 형성하며 ▷글로벌 산업사슬 및 공급사슬의 안정적이고 원활한 흐름 확보하고 ▷ 주변 지역과 국가에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