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간 600억 다러 한도의 통화스와프 계약이 올해 말까지 다시 연장됐다. 통화스와프는 외환위기 등 비상시에 자국통화나 달러를 조달받아 쓸 수 있도록하는 계약이다. 일종의 국제간 '금융보험 약정'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은행은 17일,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현행통화스와프 계약 만료 시점을 기존 올 6월 30일에서 올 12월 31일까지 6개월 연장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통화스와프한도는 600억달러를 유지한다. 한국은행은 공식 자료를 통해 "이번 만기 연장 조치가 국내외환시장,금융시장의 안정을 유지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필요한 경우 곧바로 통화스와프 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침논단> "정년연장, 우리도 할 말있다" MZ세대(밀레니엄+ Z세대)들이 노조 역사상 처음으로 공식적 체널을 통해 '제 목소리'를 내고 나섰다. 정년연장 문제와 현재 노조 소속 MZ세대의 '반대 목소리'를 <아침논단>으로 크로즈업시킨 것은 대한민국 노동조합의 행태가 이제는 '강경'이나 '투쟁'의 획일성에서 벗어나 한 발 성숙해져갔으면 어떨까하는 '바램'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70년대 초반부터 산업계의 최일선에서 우리나라의 '노동운동' 현장을 팔로우한 입장에서 국민들의 마음을 편하게 할 수있는 노동활동이 노동자와 사용자의 상생(相生)과 공존공영, 협력의 동반자로써 거듭나기를 기대하는 바가 남달리 클 수도 있다. 어떻든 많은 국민들이 이제는 보다 더 성숙한 노조활동을 보고 싶어한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일 듯 싶다. #...현대차*기아* 한국GM 등 국내완성차3사 노조가 지난 14일 '노동자 정년을 연장해 달라'는 내용의 청원을 국회에 제출했다. 청원 내용의 골자는 "평균수명 연장과 빠른 고령화로 정뇬연장이 불가피한 사회적 상황"이라며 "한창 활동할 수 있는 나이에 퇴직을 하면 고령자들은 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저출산 문제 등과 겹치면서
미국 출장 중인 정의선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이 자율주행기술이 접목된 아이오닉5를 시승하며 현대차 그룹의 '미래먹거리' 기술을 직접 점검하는데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1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지난 13일 미국으로 출국해 보스톤에 위치한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Motional)'본사와 인수작업이 진행중인 보스톤 다이나믹스 본사를 방문했다. 모셔널은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3월 미국 자율주행 기술업체 앱티브와 지분을 절반씩 나눠갖는 방식으로 설립한 합작회사이다. 모셔널 설립 후 정 회장이 본사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율주행은 혁신 기술분야 사업의 경쟁력 강화 횡보를 통해 올해 초 새해 메세지에서 강조한 '신성장동력으로의 대전환'을 강력히 주친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분석된다. 정 회장은 모셔널 경영진과 기술개발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차세대 자율주행 기술 개발 현장을 둘러보며 현지 엔지니어들을 격려하는 등 사업 추진 현황 등을 총점검하는 모습이었다.
조광한 경기도 남양주시장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전 정무비서 A씨가 재판에 넘겨진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조 시장이 2018년 지방 선거후보로 출마했을 당시 최측근으로 활동했다. 조 시장이 당선한 후 남양주 시청 정무비서로 임명됐었다. 하지만 이후 조 시장과 사이가 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관계 기관에 따르면 의 정부 지검 형사6부(김성동 부장검사)는 지난 4일 명예회손 혐의로 A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앞서 조 시장은 지난해 11월 10여개 명예회손 혐의로 A씨를 고소했으며 검 찰은 일부를 인정해 A씨를 재판에 넘겼다. A씨는 "조 시장이 전 국회의원 B씨에게 받은 현금으로 국정원 직원을 통해 미국 뉴욕에 있는 아파트를 샀다"는 내용의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다. A씨는 조 시장이 해외에 있는 특정한 사람을 만나고자 자주 출장을 갔고 자신도 봤다고 거짓말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 시장은 "A씨가 정무비서 업무 에서 배제된 것에 앙심을 품고 2019년 11월 김한정 국회의원에게 이같은 내용의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형참사로 귀결된 광주학동4구역 재개발사업 철거공사가 '복마전'을 이룬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제도 미비점 보다는 도덕적해이에 빠진 현장을 주목하고 있는 감독당국이 과연 어떤 개선책을 내 놓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 참사 원인을 수사중인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16일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사옥을 압수수색했다. 시공사 본부를 압수수색한 경찰의 수사는 복잡다단한 구조를 지닌 철거공사의 하도급구조와 이번 참사와의 관련성을 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칼날이 어디로 갈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참사 이후에야 드러난 철거공사의 구조는 재개발사업 조합과 시공사가 공정마다 나누어 맡긴 작업이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회사나 다름 없는 영세업체까지 하도급을 계속 내려주었다.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주변 한 일자리 소개소는 철거 공사에 투입된 인부의 상당수가 전문성이 없는 일용직으로 채워졌다고 증언했다. 특히 단가 '후려치기'를 반복하는 불법 다단계 하도급으로 인해 공사 비용을 줄이고 기간을 단축하려는 무리한 작업 행태가 대참사를 초래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사고가 난 철거현장에서는 건물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쌓은 흙더미 위에 '롱 붐 암'을 올
전주이를페이퍼가 골판지 원지 생산확대를 통한 경쟁력 및 ESG경영 강화를 위해 약 300억원 규모의 설비 투자를 진행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전주페이퍼의 주요사업부문으로 자리잡은 골판지 원지 생산량을 연간 약20만톤 추가하여 총100만톤 까지 확대할 수 있는 규모이다. 전주페이퍼는 이를 통해 현재 단일공장국내 골판지 원지 생산능력을 한 단계 더 강화하여 국내외 골판지 원지 공급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페이퍼는 이번 설비투자를 통해 현재 보유하고 있는 타지종 생산 용도의 설비를 골심지 생산까지 소화할 수 있도록 개조함으로써 품질을 더욱 향상시키고 다양한 지종 포트포리오 전략실행을 가능하게 하며 생산성을 15%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EGS경영을 지속해온 전주페이퍼와 신재생에너지 관련 계열사인 전주원파워는 전력 및 스팀 생산과정 중 발생하는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대폭 감축시킬 수 있는 탈질설비 구축을 위해 1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전주페이퍼는 지난 2018년 골판지 사업을 시작하여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골판지 생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사적 운동과 혁신 활동인 'TOP21'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했
정부는 예고대로 다음달 부터 5-49인 사업장에도 주 52시간 근로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중소기업계는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입은 만큼 1년 이상의 계도기간(처벌유예기간)이 필요하다고 요구했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고용노동부는 16일 '5-49인 기업주 52시간제 현장지원 관련 브리핑'을 열어 7월부터 5인 이상 모든 사업장에서 주52시간제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주52시간제는 2018년 7월 300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우선 시행됐고 지난해 1월엔 50인 이상 30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됐다. 현장 혼란을 막기위해 300인 이상 사업장에는 9개월, 50-299인 사업장에는 1년의 계도 기간을 주었었다. 5-49인 사업장에 대해선 계도 기간이 주어지지 않았다. 일이 많을 때 일주일에 52시간 넘게 일하고 일이 없을 때 적게 일하는 탄력근로제 및 선택근로제 등을 이용하는 5-49인 중소기업도 주52시간제를 충분히 지킬 수 있다는 게 고용노동부의 판단이었다. 이번 시행으로 주52시간제를 위반하면 4개월의 시정기간이 주어지지만 그 기간에도 나아지지 않으면 사업주에게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국내 제1의 급식업체인 아워홈, 특히 최근 세 딸의 합작으로 오빠와 아버지까지 경영 일선에서 밀어낸 아워홈은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오너 일가는 배당금으로 760억원 넘게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아워홈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 6,253억원으로 전년보다 13.5% 감소했다. 영업손익은 93억원 적자로 전년의 715억원 흑자 대비 마이너스 실적으로 기록한 것이다. 단기 순손익도 49억원 적자로 역시 전년대비 적자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단체 급식 사업체들이 큰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아워홈이 적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0년 LG그룹 계열 분리한 이후 처음이다. 이같은 상황에서도 지난해 아워홈은 주주들에게 776억원을 배당했다. 그런데 주주들은 최근 경영권 다툼을 벌인 구자학 아워홈 전 회장의 자녀 4명의 지분이 98.11%이고 나머지 1.89%가 기타로 되어있다. 결국 올해 초 집행한 776억원의 대부분을 오너 일가가 배당금으로 챙긴 셈이다.
GS에너지가 세계 2위 재생에너지 기업이자 스페인 최대 전력기업인 이베르드롤라 (Iberdrola)와 합작 회사를 세워 공동 사업에 나선다. GS에너지는 16일 스페인 마드리드 소재 스페인 상공회의소에서 이베르드롤라와 이러한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스페인 순방을 동행한 허용수 LG에너지 사장과 사비에르비터리 이베르드롤라 재생에너지 부문 대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레예스마르또 스페인 산업통상 장관이 참석했다. 양산은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에 맞춰 재생에너지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한국과 아시아 전역에서 태양광과 육상, 해상 풍력 발전 사업을 공동으로 개발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택배업계 노사가 16일,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책에 잠정 합의함으로써 일단 전면적인 파업 사태는 봉합됐다. 민간택배사들은 우선 안도하는 분위기이다. 택배노조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 전체 회의에서 민간 택배사업자 과로사 방지책에 잠정 합의했다. 택배사들은 이번회의에서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택배터미널에 미배송 물량이 쌓이면서 배송지연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했으나 이번 잠정 합의로 한시름을 놓았다는 반응이다. 앞서 CJ대한통운과 한진택배, 롯데택배등은 파업에 참여한 노조원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송장출력제한' '집화중단' 조치를 내렸고, 일부 지역에서는 배송 지연을 빚기도 했다. 민간택배사들은 우선 우체국택배노조와 우정사업본부간의 협상은 진행중이지만 가합의가 이뤄진만큼 민간택배사 노조원들이라도 파업을 끝내고 배송이정상적으로 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택배사들은 이번 회의의 주요 쟁점이었던 노조의 노동시간 감축에 따른 수수료 보존 요구가 철회된 것을 두고 큰 부담을 덜었다는 분위기다. 노조는 이전까지 과로사 방지를 위해 정부가 제시한 주 평균 60시간 이내로 노동시간을 줄이면 택배노동자의 임금이 줄
올해 공무원 전체의 인건비 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 설 것이 확실시된다. 이 같은 인건비 상승은 국가직 공무원이 최근 3~4년 새 10만명이상 늘었고 지방공무원들의 인건비도 함께 오른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중앙 공무원 인건비가 40조, 지방공무원 인건비가 70조원을 기록하면서 인건비 총액이 1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e-나라지표'에 따르면 중앙공무원 인건비는 새 정부 출범 때인 2017년 33조 4,000억원에서 지난해 39조원으로 16,8% 증가했다. 공무원 임금인상률은 2018년 2,6%, 2019년 1,8%, 2020년 2,8%에 그쳤던 것을 고려하면 결국 공무원의 인건비 총액의 급증은 공무원 숫자의 증가 때문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정부의 인위적인 일자리 마련 시책의 영향이 큰 것으로 설명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날 "공무원 인건비 총액은 연말 경에 나오게 되겠지만 현재 상황과 추세를 감안할 때 중앙과 지방의 총합액이 110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방공무원 인건비 총액은 2017년 59조 8,362억원에서 2019년 68조6,732억원으로 14,8% 증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홍삼제품의 유통기한을 임의로 바꾸거나 원료함량을 거짓으로 표시한 19개 업체를 적발, 처벌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 달부터 한 달간 단속을 벌였으며 이 결과 식품위생법 등 법률 위반 여부를 따져 19개 업체에서 위법 사항을 밝혀냈다. 주요 위반 내용은 △제조연월일 및 유통기한 변조 표시위반 △유통기한 연장 표시 △홍삼성분 함량 거짓 표시 등이다. 서울 동대문구의 한 건강기능식품 판매업체는 홍삼제품 '옥타지'의 제조일자와 유통기한을 바꾼 뒤 약10억원 상당에 달하는 2,116kg의 제품을 캄보디아에 수출했다. 또 충남 보령시의 식품가공업체는 유기농 쌀과자 등 10개 품목의 유통기한을 최대 38일까지 연장 표시했고 , 경기도 광주의 한 수입판매 식품소분업체는 유통기한이 지난 수입 당면을 판매 목적으로 보관하다가 적발됐다. 홍삼제품에 홍삼농축액 1%만 넣고 10%를 넣었다고 거짓 표시하거나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도안을 무단 표시한 경우도 있었다. 식약처는 현장에 보관돼 있던 제품 모두를 압류, 폐기하고 관할관청에 행정처분과 수사를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