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고양시는 지역내 학교 3곳에 ‘그린커튼’ ‘그린터널’ ‘학교명상숲’ 등을 조성하는 도심숲 사업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그린커튼은 나팔꽃 등 건물 외벽을 따라 자라는 녹색식물을 심어 커튼처럼 태양광을 차단하는 효과를 내는 방식이다. 그린터널은 조롱박, 수세미 등을 터널 형식으로 심어 보행로에 그늘을 제공한다. 시는 일산동구 식사동의 양일초등학교에 이 달중 30m 너비로 제비콩을 심어 그린커튼을 조성할 계획이다. 옥상까지 식물이 자라면 그린커튼 면적은 약 300㎡ 늘어난다. 그 린커튼으로 생긴 그늘과 햇볕이 직접 닿는 곳의 온도차이는 15도 이상으로 여름철 냉방비 절감은 물론 미세먼지와 유해물질 차단 효과도 있다. 덕양구 화전동의 덕양중학교에도 이 달중 그린터널 200㎡ 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일산초, 능곡초, 도래올 바람물공원에 660㎡의 그린터널을 조성했다. 올해 3월에는 덕양구 백양초등 학교에 6,000만원을 들여 520㎡ 규모의 학교 명상숲을 조성했다. 학교 내 유휴부지를 활용해 팥배나무, 병꽃나무 등 수목 1,650본을 심었다. 학교명상숲은 학생들의 심신교육과 휴식에 도움을 준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묭상숲이 조성된 학교의 학생들은 명상숲이 없는 학교 학생보다 적대감 18%, 행동공격성 20%, 분노가 19%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