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저글링을 배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공 떨어뜨리기’라고 한 다. 공 세 개를 그냥 허공에 던진 다음 안 받고 떨어뜨린다. 그리고 이 행동을 반복하는 것이다. 일부러 안 받는 연습을 하다보면 실수로 공을 떨어뜨리게 되더라도 두려워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이 연습을 통해 실패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도록 하는 것이다.” 한상형 저(著) 《톡톡톡 생각을 디자인하라》 (정민미디어, 304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학문 중에 ‘실패학’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실패에서 배우려는 시도를 학문으로 정립한 것입니다. 장기 침체를 겪었던 일본에는 실패학을 연 구하는 교수가 많았습니다. 대표적 인물이 도쿄대의 하타무라 요타로 명예교수, 국제실패학회 사무총장인 이이노 겐지 간사이대 교수입니다. 하타무라 요타로가 쓴 《실패를 감추는 사람, 실패를 살리는 사람》에 보면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인생의 80퍼센트는 실패의 연속이며, 실패를 묻어두면 계속 실패하고 실패에서 배우면 성공한다.” 실패는 일상입니다. 문제는 실패에서 주저 앉느냐? 아니면 실패에서 배 우느냐?입니다. 시카고 불스 농구팀의 불멸의 스타였던 마이클 조던은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나의 농구 생활을 통틀어 보면 9,000개 이상의 슛을 실패했고, 무려 300게임에서 패배를 기록했다. 그 중에서도 26번은 다 이긴 게임에서 마지막 슛의 실패로 졌다. 나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실패를 거듭했다. 바로 그것이 내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이다.” 실패는 정지 표시가 아니라 방향 전환 표시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믿음의 영웅들은 실수와 실패 속에서 서서히 자아가 죽 고, 하나님이 쓰시기에 합당한 그릇으로 성숙해 갔습니다. “나는 날마다 죽노라.” (고전15:31b) <경건 메일> 아시아통신 김광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