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향취가 물씬 풍기는 늦가을 서울 근교의 숲속 에코피아를 찾았다. 산의 전경이 단풍으로 붉게 물들어 지고 있는 아름다운 동산이었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가을의 분위기가 고즈넉하게 느껴지는 포근하고 아늑한 장소였다. 오늘은 혼자 그곳을 찾았지만 조만간에 아내와 함께 다시 찾아보고픈 곳이었다. 서울 인근에 그처럼 멋들어진 장소가 있다는 것이 무척이나 반가웠다. 그곳은 별내면 청학리에 자리 잡고 있는데, 2만평 부지에 크낙새 문화재의 보호구역에 인접한 곳으로서 공기도 맑으며, 계곡의 물도 깨끗하여 1급수에 사는 고기들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인공을 전혀 가미하지 않아 맨발로 체험할 수 있도록 오솔길이 조성되어 있으며, 특이한 것은 산세가 여성들이 애기를 품고 있는 형상으로서,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땅의 기운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들려오는 명당자리라는 것이다. 더욱이나 자연과의 교감을 통하여 몸과 마음과 생각이 건강해질 수 있는 행복한 아이로 우리 자녀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우며, 숲 놀이를 통해 자연과 생명을 존중하고, 나와 너 그리고 우리의 소중함을 알고, 서로 어울려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을 배우는 교육의 장으로서, 스스로 경험하고 체험을 통해 자신의 빛과 색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돕는데 좋은 역할을 해주는 장소인 것 같다. 또한, 자연 그대로를 보존하고 있어서 명상이나 숲속의 오솔길을 걸으며 현대인들의 스트레스를 확 날려 버릴 수 있는, 쉼과 힐링을 통해 마음의 치유가 이루어 질 수 있는 손색이 없는 곳으로서, 이 가을이 다 가기 전에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그곳에 가보기를 추천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