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통신]

광진구(구청장 김경호)가 29일,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하기 위해 자양역 인근 노유나들목에서 육갑문 개폐 훈련을 실시했다.
육갑문은 시민들이 한강에 드나들 수 있도록 설치한 통로로 2톤~10톤 무게의 철판으로 만든 수문이다. 폭우나 집중호우로 한강이 넘칠 경우 강물이 도심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한강 수위가 12.6미터를 넘어 역류가 예상되면 육갑문을 닫는다.
집중호우를 동반한 태풍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했다. 시간당 100㎜ 이상 집중호우가 계속되고 팔당댐 방류량이 초당 1만5천톤을 넘어 한강 범람수위인 12.6m에 도달한 상황이다.
육갑문 폐쇄가 이루어졌다. 광진경찰서, 자율방재단 등 민관경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육갑문 정상작동여부 및 관리상태 ▲재난안전대책본부 요원의 재난대응 처리능력 ▲유관기관 협업체계 ▲민간단체 재난대응역량 등을 집중 점검하는 자리였다.
또한, 현장에 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하고 대응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상황총괄, 현장대응, 자원지원, 대민지원 등 각자의 역할을 분담하고 실제 풍수해 발생 시 대처요령과 미비점을 보완하는 등 재점검의 시간을 가졌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기후변화로 여름철 집중호우가 더욱 잦을 것으로 예상한다.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실제 재난상황에서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 라며 “구민 안전이 최우선이다. 앞으로도 체계적인 시설물 관리와 선제적 점검으로 구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겠다.” 라고 말했다.
구는 빗물받이 정비, 수방시설 및 취약지역 일제점검, 침수방지시설 설치, 하천순찰단 운영 등 풍수해 예방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