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 가회면, 황매산 군립공원, "연분홍 철쭉꽃 물든 황매산(1,108m) 평원"> 김광부 기자
“우리나라 문장은 최치원(崔致遠)에게서 처음으로 발휘되었다(중략).
그가 지은 작품을 살펴보니 비록 시구에는 능하지만 뜻이 정밀하지
못하고, 사륙문(四六文)에 뛰어나지만 말이 정돈되지 못했다. 김부식
(金富軾)은 풍부하지만 화려하지 않고, 정지상(鄭知常)은 화려하지만
드날리지 못했다. 이규보(李奎報)는 자유자재로 구사하지만 수렴하지
못했고, 이인로(李仁老)는 정련되었으나 펼치지 못했으며,임춘(林椿)
은 세밀하지만 온화하지 못했다(중략). 포은 정몽주는 순수하지만 긴
요하지 못했으며, 삼봉(三峯)정도전(鄭道傳)은 장대하지만 단속(團束)
하지 못했다...”
성현 저(著) 김남이 전지원 외 공역(共譯) 《용재총화》(휴머니스트, 30,31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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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초기의 문장가이자 학문 예술의 팔방 미인인 성현(成俔)이 저
술한 수필집 《용재총화(慵齋叢話)》를 보면, 역대 우리나라 명문장가
들을 거명하며 이들 문장의 장단점을 하나하나 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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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현의 평가에 의하면 기라성 같은 최치원, 김부식, 정지상, 이규보,
이인로, 정몽주, 정도전, 신숙주, 성삼문, 이개, 하위지, 강희맹 등 그
이름도 찬란한 이들도 완벽한 문장을 쓴 사람은 없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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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을 들을 때, 이것들을 명심하자. 누구도 완벽한 사람은 없기에 비
평을 받는다. 악평자에 통쾌한 복수는 악평을 딛고 성공하는 것이다.
무플(댓글이 없는 무반응)보다는 악플(부정적 댓글 또는 반응)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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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평가’가 가장 중요하다는 사
실이다. 사람들은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님을 보고도 ‘귀신의 왕’이
아니냐는 혹평을 하였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악평과는
비교할 수도 없는 정죄와 저주를 다 받으셨다. 복음을 전하는 바울을
향해 유대인들은 “천하를 어지럽게 하는 자”라고 악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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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악평이 다 옳은 것인가? 분명 사람들의 평가 앞에 겸손히 자신을
돌아보아야 한다. 동시에 초연해야 한다. 우리 삶의 평가는 오직 하나
님만이 온전히 하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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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에게나 다른 사람에게나 판단 받는 것이 내게는 매우 작은 일이
라. 나도 나를 판단하지 아니하노니 내가 자책할 아무 것도 깨닫지 못
하나 이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지 못하노라. 다만 나를 심판하실
이는 주시니라.” (고전4:3,4) <경건 메일 / 한재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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