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 낙안읍성, "조선시대 60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계획도시"> 김광부 기자
이 몸 살라 활활 태워 온기로 데운 공간 /
모두를 따스히 하고 나 한줌의 재로 사그러지리니 /
그대 향한 열정 다 불사르고 나 죽어도 /
온 몸으로 보인 후회 없는 사랑이어라 /
죽어서도 또 다시 너를 위할 수만 있다면 /
길바닥에 뉘어져 당신가는 걸음 걸음에 /
편안히 즈려 밟도록 다시 부서지리라 /
안용민의 시 「연탄재」입니다.
<전남 순천 낙안읍성, "조선시대 60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계획도시(동원)"> 김광부 기자
연탄은 자신의 몸을 다 태워 따뜻하게 해주고, 하얀 재가 된 후에도 자
신의 존재조차 다 부수어 누군가가 눈길에 미끄러지는 것을 막아주고 그
발밑에 밟혀 발판이 되어줍니다.
<전남 순천 낙안읍성, "조선시대 60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계획도시(내아)"> 김광부 기자
연탄 시인이라는 별명의 안도현은 ‘연탄 한 장’이라는 시에서,
“삶이란, 나 아닌 그 누구에게 기꺼이 연탄 한 장이 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속편 격인 ‘너에게 묻는다’에선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고
자신을 반성합니다.
<전남 순천 낙안읍성, "조선시대 60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계획도시(객사)"> 김광부 기자
‘완전 소중한 남자’라는 유머로 ‘완소남’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보다 더 좋은 의미는 ‘완전 연소를 꿈꾸는 남자’입니다.
예수님이 그러하셨습니다.
<전남 순천 낙안읍성, "조선시대 60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계획도시(임경업 장군비각)"> 김광부 기자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
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
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빌2:6-8)
예수님은 이렇게 자신을 낮추시고, 비우시고, 모든 것을 다 불살라 우
리의 죄를 씻어 주신 연탄과 같은 분이십니다.
<경건 메일 / 한재욱 목사>
<전남 순천 낙안읍성, "조선시대 60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계획도시"> 김광부 기자
<전남 순천 낙안읍성, "조선시대 60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계획도시"> 김광부 기자
<전남 순천 낙안읍성, "조선시대 60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계획도시"> 김광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