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통신 김대영 기자 | 4호선 진접선이 지난 19일(토) 정상 개통되었지만, 아직 주변 공사는 진행중이다. 운영필수시설인 유치선 공사가 작년부터 별내동 식송마을에서 진행중이고, 곧이어 관리를 위한 우회터널 공사가 뒤이어 준비되고 있다. 우회터널은 식송마을에서 위스테이별내 아파트 단지 뒷쪽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아래까지 총 연장거리는 470m이며 불암산을 관통하는 터널이다. 이 터널은 진접선 공사를 위해 국토부, 서울시, 남양주시,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서울교통공사 등 6개 기관이 2020년 9월 합의 이후 식송마을 주민들의 민원을 남양주시가 추가로 협의 요청하면서 본격화되었다. 문제는 이 협의 과정이 식송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매우 폐쇄적으로 진행되었으며, 반대편 출입구인 별내동 1단지 주민들은 전혀 이 사실을 몰랐다는 것이다. 뿐만아니라 별내동 1단지는 최근 하루 1천대 이상의 차량이 출입하는 대형 물류창고가 건축허가를 받고 공사를 시작하면서 주변 교통 문제에 민감한 주민들과 시가 대립을 하고 있는 곳이다. 이 지역에 우회터널 공사가 시작되고 공사차량이 추가되는 것에 대해 엄청난 주민 반발이 예상된다. 오늘(24일) 우회터널 공사 중지 민원을 접수한 위스테이별내 아파트 임차인대표 손병기 회장은 “주민들 모르게 졸속으로 진행하고, 천혜의 명산이 불암산을 훼손하는데 혈세 64억을 쏟아붇는다는 것을 아직도 이해할 수 없고 믿을 수 없다”며 “관계기관은 부디 주민과 올바른 정보로 소통해서 세금을 아끼고, 자연을 보호하고, 주민 갈등을 최소화하는 길을 찾기를 바란다”면서 “당장 주민 설명회를 통해 이 공사가 왜 시작하는지, 어떤 필요가 있는지, 무엇을 해결하는지 낱낱이 공개하라”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