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에서 중국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한국인 한 명이 눈길을 끌었다. 바로 권용학 중국 여자 양궁팀 감독이다. 지난달 28일 촬영한 권용학 중국 여자 양궁팀 감독. (사진/신화통신)한국의 효자종목답게 양궁 경기장에는 한국팀을 응원하는 한국 관중의 우렁찬 응원 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중 중국팀을 응원하는 사람이 눈에 들어온다. "관중석에 중국 관중이 적어 선수들을 격려해 주고 싶었습니다. 남자 양궁팀의 경기이지만 큰 소리로 응원하고 있습니다." 듬직한 풍채를 자랑하는 권용학 감독이 유창한 중국어로 설명했다. 선수 시절 한국 전국 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승을 차지했던 권 감독은 은퇴 후 감독으로 전향했다. 지난 2006년에는 우연한 기회로 장쑤(江蘇) 양궁팀과 인연을 맺었다. 중국의 안치쉬안(安琦軒·왼쪽) 선수와 권용학 감독이 지난달 30일 경기 중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신화통신)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상하이 등지에서 감독직을 맡았던 권 감독은 자신이 이끄는 중국 선수들을 베이징 올림픽, 런던 올림픽 국가대표 명단에 올렸다. 훈련 효과를 높이기 위해 권 감독은 독학으로 중국어를 익혔으며, 수년간 고국으로
지난달 29일 닝샤(寧夏)회족자치구 중웨이(中衛)시에서 열린 '2024년 닝샤 국제 청년 친선캠프' 우정의 밤에서 한국 청년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신화통신)(중국 인촨=신화통신) "예년과 달라진 지금의 난니완(南泥灣)..." 익숙한 음악이 흘러나오자 객석의 중국 청년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닝샤(寧夏)회족자치구 중웨이(中衛)시에서 열린 '2024년 닝샤 국제 청년 친선캠프' 우정의 밤에서 17세 고교생 김도현 군은 중국인에게 익숙한 '난니완'을 중국어로 불러 큰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중국 노래가 참 좋습니다. 들을수록 힘이 나요." 몇 년 전 독학으로 중국 노래를 배우기 시작한 그는 현재 중국 노래를 20여 곡이나 부를 수 있다고 전했다. 김도현 군이 지난달 29일 '2024년 닝샤 국제 청년 친선캠프' 우정의 밤에서 중국 노래 난니완(南泥灣)을 열창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우정의 밤은 '2024년 닝샤 국제 청년 친선캠프'의 행사 중 하나다. 지난달 26일부터 31일까지 열린 이번 행사에는 한국·몽골·카자
후세인 알리 사에드(81)는 석유 매장량이 풍부하기로 유명한 이라크 북부 도시 키르쿠크에서 평생을 살아왔다. 은퇴한 이라크 석유 노동자의 눈에 비친 고향은 유전 위로 화염이 치솟고 은빛 송유관이 이쪽 끝에서 저 멀리까지 뻗어 있는 모습이다. 후세인은 "석유 때문에 전 세계가 이라크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며 "내 평생 석유와 관련된 삶을 살았고 조국의 운명도 석유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한숨을 푹 내쉬었다. ◇검은 황금에서 검은 악몽으로 제1차 세계대전 후 영국은 패망한 오스만제국으로부터 점령한 바그다드∙바스라∙모술 지역을 통합해 이라크라는 새로운 국가를 세우고 위임 통치했다. 1921년 8월, 파이잘 1세가 영국의 지원을 받아 바그다드에서 서둘러 왕위에 올랐다. 자체 국가도 없어 영국 국가인 '하느님, 국왕 폐하를 지켜 주소서(God, Save the King)'를 부르며 대관식이 거행됐다. 1927년 영국∙네덜란드를 비롯한 몇몇 서방 석유 회사들로 구성된 공동 탐사팀이 키르쿠크의 바바 구르구르 유전을 탐사하기 시작했다. 후세인은 "영국인이 왔을 때 키르쿠크는 성냥을 긋기만 해도 공기 중의 먼지에
파리올림픽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는 가운데 세계 각국 선수는 그동안 쌓아온 기량을 선보이며 '금빛 사냥'을 이어가고 있다. 30일 열린 탁구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왕추친(王楚欽)-쑨잉사(孫穎莎) 조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경기 중인 왕추친(오른쪽)-쑨잉사. (사진/신화통신)30일 열린 탁구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한국의 임종훈-신유빈이 시상대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신화통신)30일 기계체조 여자단체전 결선에서 미국, 이탈리아, 브라질이 각각 금, 은, 동을 차지했다. 이날 경기 중인 이탈리아의 앨리스 다마토 선수. (사진/신화통신)아르헨티나의 호세 토레스 질 선수가 30일 사이클 BMX 프리스타일 경기에서 기량을 펼치고 있다. 이날 사이클 BMX 프리스타일 남자 파크 예선이 파리 라 콩코르드 광장에서 열렸다. (사진/신화통신)여자 100m 배영 결승전이 30일 파리 라 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렸다. 이날 호주의 케일리 매쿈이 57초33의 성적으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사진/신화통신)여자 기계체조 단체전 결승전이 30일 파리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렸다. 이날 중국 대표팀의 추치위안(邱祺緣) 선수
29일 각국의 선수들이 메달을 향해 고군분투하며 '파리 올림픽' 감동의 이야기를 써내려 가고 있다. 이날 프랑스 파리 에펠탑 아래 트로카데로 광장에 챔피언스 파크가 정식 개장되자 올림픽 메달리스트들과 영광의 순간을 함께 나누려는 관객들이 이곳으로 모여들었다. 29일 챔피언스 파크에서 열린 행사에서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여자 산악 자전거 금메달리스트 프랑스페랑 프레보 선수. (사진/신화통신)중국의 롄쥔제(練俊傑·앞)/양하오(楊昊) 선수가 29일 파리 올림픽 다이빙 남자 싱크로 10m 플랫폼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사진/신화통신)29일 여자 배구 A조 경기에서 중국 선수들이 미국을 3-2로 꺾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29일 양궁 남자 단체 금메달 결정전에서 승리가 결정되자 환호하는 한국 선수들. (사진/신호통신)기계체조 남자 단체 결승이 29일 파리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렸다. 이날 마루 운동 연기를 선보이는 일본의 카야 카즈마 선수. (사진/신화통신)중국의 류샤오첸(劉瀟倩·왼쪽) 선수와 캐나다의 채리티 윌리엄스가 경기를 펼치고 있다. 29일 열린 7인제 럭비 여자 A조 중국과 캐나다의 경기가 17-26으로
26일 '제33회 하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왼쪽 셋째)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왼쪽 넷째). (사진/신화통신)파리에서 신화통신에 따르면 제33회 하계올림픽'이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막을 올렸다. 중국 선수단은 716명으로 꾸려졌으며 이 중 405명의 선수가 30개 주요 종목과 236개 세부 종목에 참가한다. 이는 중국이 역외에서 참가한 올림픽 중 역대 가장 많은 세부 종목 출전이다. 이날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개회식에서 축사를 했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제33회 하계올림픽' 개막을 선언했다. 한편 이번 올림픽에는 200여 개 국가(지역) 및 난민 대표단에서 온 1만500명의 선수가 참가하며 45개 종목에서 329개의 금메달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한국 제주도의 서복공원 정문. (사진/신화통신) ㅡ 얼마 전 이영근 서복문화국제교류협회 이사장은 제주도 서복공원에서 가진 신화통신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서복은 농경 문명을 포함한 선진 문명을 한국, 일본 등 주변국에 전파하며 동아시아 인문 교류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서복공원 내부. (사진/신화통신)예로부터 제주도에는 '서복동도(徐福東渡)'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이야기에 따르면 2천여 년 전 진시황이 불로장생약을 구해 오라며 서복에게 동남동녀(童男童女) 500명을 딸려 영주산(지금의 한라산)으로 보냈다. 서복 일행은 힘든 항해 끝에 마침내 제주도에 도착했고 서복은 상륙지 바위에 '조천(朝天)'이라는 두 글자를 새겼다. 이곳이 지금의 제주시 조천읍 조천리다. '불로초'를 발견한 서복은 귀국하려 했으나 바다에 안개가 짙고 풍랑이 거센 탓에 돌아가지 못하고 일본으로 향했다고 전해진다. 이후 사람들은 서복이 떠난 포구를 '서귀포'라 불렀고 현재 제주도의 서귀포시도 그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한다. 후대에 탁본하여 새긴 서불과지(徐市過之·서복이 이곳을 지나갔다) 글자.
21일 '개혁을 진일보 전면 심화하여 중국식 현대화를 추진하는데 관한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의 결정' 전문이 발표됐다. 중국공산당 20기 3중전회에서 통과된 이번 '결정'은 개혁의 진일보 전면 심화 및 중국식 현대화 추진의 중대한 의미와 총체적인 요구를 명시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오는 2035년까지 사회주의 현대화를 기본적으로 실현한다는 목표를 설정하면서 향후 5년간의 주요 개혁 조치를 중점 배치했다. 개혁과 개방은 상호보완∙상호촉진 관계에 있다. ▷제도형 개방의 안정적 확대 ▷대외무역 체제 개혁 심화 ▷외자 투자 및 대외 투자 관리 체제 개혁 심화 ▷지역 개방 배치 최적화 ▷고품질의 '일대일로' 공동건설 추진 메커니즘 보완...'결정'은 대외개방에 대한 특별 배치를 통해 '개방에 의한 개혁 촉진을 견지하고, 중국의 초대규모 시장 우위에 의지하며, 국제 협력 확대 속에서 개방 능력을 향상시키고, 더 높은 수준의 개방형 신(新) 경제체제를 건설할 것'이라고 명시했다.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 루자쭈이(陸家嘴) 구역을 지난해 1월 10일 드론 파노라마 사진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무
(아스타나=신화통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4일 오전(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원국 정상 이사회 제24차 회의에 참석했다. 회의는 SCO 의장국인 카자흐스탄의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이 주재했다. 시 주석은 SCO 회원국 정상들과 단체 사진을 찍은 후 회의에 참석했다. 시 주석은 "SCO 설립 23년 만에 회원국이 10개로 늘어났다며 'SCO 대가족'이 세 대륙 26개 국가를 포괄하는 등 협력 파트너가 늘고 기반이 더욱 튼튼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세계가 100년 동안 없었던 변국이 가속화되면서 인류 사회는 다시 한번 역사의 기로에 서 있다고 전했다. SCO는 역사의 올바른 편, 공정하고 정의로운 편에 서 있으며 이는 세계에 매우 중요하다면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냉전사고의 현실적 위협에 직면해 우리는 안보 마지노선을 지켜야 한다. 공동, 종합, 협력 및 지속 가능한 안보관을 견지하고, 대화와 협력으로 복잡하게 얽힌 안보 도전에 대응하며, 공생적 사고로 심각하게 조정된 국제 패턴에 대응하고, 항구적으로 평화롭고 보편적으로 안전한 세계를 공동 건설해야 한다. '작은 마당과 높은 벽'(小院高墻)이라
3일(현지시간) 밤 시 주석이 아스타나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견했다. (사진/신화통신)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원국 정상회의 개최 전날인 3일 밤 (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견했다. 시 주석은 회견에서 다음과 같이 전했다. 지난 5월 푸틴 대통령이 중국 국빈 방문을 성공리에 마쳐 중∙러 수교 75주년이라는 중요한 역사적 시점에 우리가 양국 관계의 향후 발전을 함께 계획하고 배치했다. 혼란스럽게 뒤엉킨 국제 정세에 맞서 양측은 계속해서 세대 우호의 초심을 견지하고 인민에게 혜택을 가져다준다는 항심을 굳게 지키며 중∙러 관계의 독특한 가치를 계속 함양하고 양국 협력의 내적 동력을 발굴해 양국의 정당한 권익과 국제관계의 기본 준칙을 수호하기 위해 새로운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중∙러는 발전 전략 매칭과 국제 전략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 중국 측은 러시아가 브릭스(BRICS) 순환 의장국의 직책을 잘 수행하고 '글로벌 사우스'의 단결, '신냉전'의 방지를 지지하며 불법적인 일방적 제재와 패권주의를 반대한다. 내일 SCO 아스타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3일(현지시간) 아스타나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거행한 환영행사에 참석했다. 시 주석이 탄 차량이 대통령 관저에 도착하자 토카예프 대통령이 열렬히 맞이했다. 카자흐스탄 공군 전투기 6대가 대통령 관저 상공을 비행하며 중국 국기를 상징하는 붉은색과 노란색 연기를 내뿜으며 최고 수준의 예우를 갖춰 시 주석의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을 환영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시 주석을 위해 성대한 환영행사를 마련했다. 웅장한 대통령 관저 홀에는 의장대가 위풍당당하게 서 있었다. 양국 정상은 각각 상대의 수행인사 한 명 한 명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양국 정상이 사열대에 올라서자 군악대가 중국∙카자흐스탄 국가를 연주했다. 시 주석은 토카예프 대통령과 함께 의장대를 사열했다. 환영행사 후 양국 정상은 소인수회담, 확대회담을 진행했다. 이날 정오 시 주석은 토카예프 대통령과 함께 아스타나 대통령 관저에서 온라인으로 중국-유럽 카스피해 횡단 직통 급행 노선 개통식에 참석했다. 카자흐스탄 측 프로젝트 책임자는 양국 정상에게 준비 상황을 보고하고 중국 측 프로젝트 책임자는 양국 정상에게 지시 하달을 요청했다. 양국 정상은 공동으로
현지시간 2일 오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원국 정상 이사회 제24차 회의 참석과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을 위해 아스타나에 도착했다. 시 주석이 탑승한 전용기가 아스타나의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국제공항에 도착하자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고위 관리들을 이끌고 시 주석을 열렬히 환영했다. (사진/신화통신) 신화통신에 딴르면 현지시간 2일 오후 아스타나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원국 정상 이사회 제24차 회의 참석과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을 위해 전용기를 타고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 도착했다. 현지시간 2일 오후 시 주석이 SCO 회원국 정상 이사회 제24차 회의 참석과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을 위해 아스타나에 도착했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이 직접 공항에 나와 시 주석을 영접했다. (사진/신화통신) 전용기가 아스타나의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국제공항에 도착하자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로만 스클랴르 제1부총리, 무라트 누르틀례우 부총리 겸 외교장관 등 고위 관리들을 이끌고 시 주석을 열렬히 환영했다. 2일 토카예프 대통령이 공항에서 시 주석을 위해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