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 기온이 20도를 훨씬 웃돌다 보니 마치 한 여름인양 우리를 착각하게 만든다. 코로나19의 와중이지만 아이들 때문에라도 많은 사람들이 여름휴가 계획을 꾸려야 할 형편이다. 가까운 해외여행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올 여름엔 필히 '트래블 버플'이란 용어와 그 구체적인 활용 방법등을 숙지해 둘 필요가 있다. '트레블 버블'은 여행을 뜻하는 'travel'과 거품을 의미하는 'bubbles'의 합성어로 최근의 코로나19 사테이후 급부상하고 있는 방역관리와 관련한 용어이다. '방역관리에 대해 서로 신뢰가 확보된 국가 간의 백신접종자를 대상으로 상대국 국민이 입국할 때 자가격리 등을 면제해 주는 국가간 제도'이다. 우리 정부는 현재 총 7개국과 트래블 버플 시행을 논의 중에 있다. 이 가운데 싱가포르, 대만, 태국, 괌, 사이판 등 5곳과는 구체적인 협의가 빠르게 진행 중에 있다. 이밖에 호주, 이스라엘과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속도가 느린 편이다. 5곳과는 올 여름 바캉스 철 이전에 합의가 이루어 질 전망이기 때문에 유심히 살펴가면서 '여름스케쥴'을 짜보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 아주 멀고 까다로운 곳은 못 간다하더라도 가깝고 입출입이 용이한 외국의 해변가등에서 '콧 바람'이라도 쐬게하는 것도 추억거리로는 충분할 듯 싶다. 트래블 버플로 자가격리는 면제되지만 여행 방식은 제한된다. 개인 여행에는 트레블버플이 적용되지 않는다. 정부로부터 인정하는 여행사가 만든 '단체여행상품'으로만 출국할수 있다. 이와함께 여행사가 사전에 제출한 계획서에서 지정한 동선(動線)에 따라서만 여행이 가능하다. 약깐 번거로운 절차도 있다. 백신접종을 완료하고 14일이 지나야 출국이 가능하다. 충국과 입국 때 여러번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한다. 우선 출국 전 3일 이내에 코로나 검사를 받고 '음성'확인을 받아야 하며, 귀국 직후 다시 검사를 받아야 자가격리에서 해제된다. 입국 후 1주일, 2주일 뒤 등 총 세차례에 걸쳐 코로나 검사를 받는 등 '능동검사'를 받아야 한다. 귀찮을 수도 있겠지만 이 정도는 감수할 만한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여행의 즐거움도 배가되는 것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