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TT와 도시바 등 일본을 대표하는 11개 기업들이 정보처리와 통신의 핵심인 '양자기술'의 공동연구에 나섰다. 이는 미국과 중국에 밀리고 있는 기초기술을 끌어올려 글로벌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웅대한 계획의 일환으로 풀이 된다. 양자기술은 생성된 암호키를 송수신축에 안전하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중간에 도청 등이 있어도 암호키가 자동으로 손상 돼 내용을 알 수 없도록 하는 통신기술이다. 도청이나 감청을 원천적으로 차단하여 금융 및 개인 정보가 오 가는 금융망 등의 보완체계 구축의 핵심 기술이다. 흔히 양자정보통신기술이라고도 불린다. 안보차원에서도 필수 기술이다. 일본 11개 기업은 공동연구를 위한 협의채 구성을 서둘고 있다.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들 기업들은 재료개발과 인재육성 등 양자기술의 실용화를 목적으로 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데 합의했다. 양자통신과 양자암호는 안보우위와도 직결되는 기술이라는 점에 포커스를 맞추고 물리학 이론인 양자역학을 초고속 계산과 통신에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서둘러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니혼게이자이는 이 협의체에 참여하는 기업이 조만강 50여개로 늘어날 전망이며 정부와 학계에서도 적극 호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