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대출이 SK아이이테크놀로지(이하 SKIET) 공모주 청약광풍 등의 영향으로 역대 최고치로 치솟았다. 공모주 청약 때 기존 마이너스 통장을 활용하면서 기타대출이 11조원 가까이 늘어난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4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은 16조 1,000억원 증가해 누적 1,025조 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한국은행이 관련 속보치를 작성한 2004년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올 4월 최대치는 지난해 11월 부동산 광풍이 불었던 때의 13조 7,000억원을 능가하는 수치이다. 4월의 기타대출은 11조 8,000억원 증가하면서 잔액을 281조 5,000억원으로 끌어 올렸다. 은행 관계자들은 "SKIET 공모주 청약이 지난 달 말 진행되면서 기타대출 증가 폭이 크게 늘어 난 영향"며 " 이미 대출 받은 기존 마이너스 통장 대출이 한도대출로 실행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