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집에만 머물고 있는 노인들을 '코로나 집콕 노인들'이라고 부른답니다. 말들도 잘 만들어 내지요. 그런데 망입니다. 집안에 만 늘 머물고 있는 것이 노인 건강에는 그리 좋지 않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노인천국'일본에서 코로나 사태로 외출이 줄어든 노인들의 체력 및 인지능력 저하가 심각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일본경제신문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사카시가 65세 이상 고령자 200명을 대상으로 3년 간 진행한 균형능력, 근력조사 결과에서 집에만 머무는 노인들의 근력감소가 뚜렷한 것으로 밝혀졌다. 2017~2019년 조사에서는 노인집단의 경우 조사 마지막 해인 2019년 균형능력이 전년보다 감소한 비율이 35,5%였다. 근력이 감소한 비율도 44,2%였다. 하지만 2018~2020년 조사에 응한 노인집단은 2020년 균형능력과 근력감소 비율이 각각 53,5%와 72,9%였다. 오사카시는 이같은 비율 증폭 현상은 2020년 코로나 19 확산이후 정부와 방역 당국의 규제 조치로 노인에 대한 '외출자제령'을 발령한 것과 무관치 않다고 분석했다. 외출 않고 집에만 머문 것을 근력 약화등의 악화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도쿄도 도시미구가 도쿄대와 손잡고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노쇠화 체 크'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이 조사에서 손발 근육량등을 측정한 뒤 노쇠화 상태로 의심되는 대상자를 가려낸 '의심자 비율'이 2020년에는 29,8%에 달했는 데 이는 코로나 조치가 없었던 2019년에 비해 8,5%가 높아진 수치였다. 근육저하와 인지능력 감퇴등이 대표적 노소 양상이었다. 도시마구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한노인들의 노쇠화가 분명히 높아지고 있다"면서 "인지능력 저하가 뚜렷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