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연료 전지는 운반 및 수송 드론 등의 향후 도심 항공교통(UAM)에 탑재되는 필수 핵심 소재이다. 미래의 먹거리 시장에서 방대한 시장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기업간의 치열한 시장 선점전이 벌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로 SK와 두산 그룹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면서 자칫 출혈과다 경쟁으로 비화되지않을까 우려된다. 수소 연료 전지는 기존 리듐이온전지에 비해 무게가 가벼워 드론은 물론 UAM의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벌써부터 각광받고 있다. SK E&S와 (주)두산은 지난 달 말 부산에서 열린 국내 최대 드론쇼에서 각종 수소 연료 전지를 선보였다. SK E&S는 국제 수소드론 전문기업인 엑센스, 하이리움산업 등과 함께 20여종의 다양한 수소 드론을 전시했다. 한편 (주)두산의 100% 자회사로 세계 최초로 수소 드론을 개발.양산한 두산 모빌리티이노베이션도 수소 연료 전지를 탑재한 각종 드론 을 출시하며 전의(戰意)를 불태운 바있다. 수소 드론은 가볍고 에너지 밀도가 높은 수소를 연로로 사용한다. 기존 리듐이온배터리가 들어간 드론은 30분 정도만 운항 할 수 있지만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하면 1회 충전만으로 2시간 이상 비행 가능하다. 강 상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선임연구원은 "얼마나 먼 거리를 운행할 수 있는지가 UAM의 핵심"이라며 "기체 기술보다 뛰어난 수소 연료전지를 누가 먼저 확보하느냐에 승부가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SK E&S와 (주)두산 두 회사 모두 2025년 경 상용화가 예상되는 UAM시장에 적극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UAM기체 개발에 나선 현대자동차와 한화, 대한항공 등에 수소 연료 전지를 공급하겠다는 계획 아래 막후 접촉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