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의 대부분이 '反기업정서'를 피부로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체감변화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40% 넘는 기업들이 '과거 보다 심화됐다'고 응답했고 이같은 반기업정서로 경영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국경영자총연합회는 29일, '反기업정서 기업인식조사'보고서에서 조사대상기업의 93,6%가 '바기업정서가 존재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종업원 1,000명 이상의 대기업들은 100점 만점에 83,8점을 매겨, 그 정도가 매우 심각하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반기업정서의 체감변화에 대한 질문에는 '과거보다 심화됐다'는 응답이 42, 2%로 가장 많았다. 34,3%는 비슷하다고 했고, 75,5%는 '과거보다 심화됐다'고 답했다. 기업규모별로는 1,000명이상 대기업들 중 '심화됐다'는 응답이 71,4%에 달했다. 한편, 반기업정서의 원인으로는 44,1%가 '기업내재요인'을, 55,9%가 '외부요인'을 꼽았다. 내부요인으로는 ○일부기업인들의 일탈행위(24,5%) ○정경유착 및 특혜시비(19,6%)를 지목했다. 외부적 요인으로는 ○노조*시민단체들과의 대립(17,6%) ○기업순기능에 대 한 인식부족(15,7%)등이 꼽혔다. 이러한 반기업정서로 인한 경영상 애로사항(어려움)으로는 ○'일률적 규제강화에 따른 경영부담 가중(53, 9%)이 가장 높았고 ○글로벌 시대 상황에서의 기업이미지 손상 등도 지적됐다. 경총은 "반기업정서에 기초한 정부와 국회의 일괄적 규제정책, 입법 증대에 따른 상당수의 기업 피해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