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9일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의 스테판 반셀 CEO와의 화상 통화를 통해 2천만 명 분(4천만 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공급받는 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는 정부가 모더나를 통해 확보하려고 했던 1천만 명 분의 두 배에 해당하며, 공급 시기도 3분기에서 2분기로 앞당기기로 했다. 이로써 전날까지 구매 확정됐던 4,600만 명분에 더해 총 5,600만 명분을 확보함으로써 백신접종가능인구인 4,410만 명의 127%에 해당하는 물량을 확보했으며. 노바백스, 화이자 등과의 추가 협상을 통해 더 많은 백신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보통 집단 면역을 위해 전체 인구의 60-70%가 항체 형성이 필요하다는 학계 의견에 비추어보면 이는 국내 집단 면역 형성에 충분한 물량에 해당한다. 백신 접종 대상자는 백신별 공급 시기, 효과성, 접종 및 유통 보관 방법 등을 고려하여 예방접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연간 대상자별 세부 일정을 구체화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