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평생학습원은 정기적으로 시간을 내기 힘든 직장인이나 주부들을 대상으로 건전한 취미활동 및 평생학습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원-데이 클래스’를 운영하여 주민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옥천군평생학습원에서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저녁 시간을 내기 힘든 학습자들이 평소 관심 있는 강좌나 체험활동을 하루 동안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1일 특별하게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3월 시작하여 오는 10월까지 천연비누, 핸드 페인팅 접시, 꽃바구니, 카드지갑, 호두파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강좌마다 15명이 참여하고 있다. 총 8회 중 6번째 활동으로 8월은 나만의 수제도장 만들기를 통해 가족, 사랑하는 사람, 지인에게 선물할 수 있는 개성 있는 도장 만들기가 진행되었으며, 9월은 프레이팅 도마, 10월에는 라탄 바구니 만들기가 진행된다. 평생교육에 관심을 갖고,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시간으로 재료비는 학습자가 1/4만 부담한다. 군민들의 평생학습이 지속될 수 있도록 철저한 방역 및 거리두기를 준수하여 프로그램이 진행하고 있다. 손성일 옥천군평생학습원장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몸과 마음이 지친 군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27일 보령 베이스리조트에서 전국 이통장연합회 중앙회 회의에 참석, ‘위기 속 대한민국, 미래를 말하다’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특강에는 박종환 중앙회장과 전국 12개 시도 이통장연합회 회장, 도내 시군 이통장 임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저출산은 재앙의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대학 입학 정원 부족, 병역 자원 부족 등 저출산에 따른 문제점을 설명했다. 양 지사는 이어 “생산연령 인구 감소 및 기대수명 증가는 인구 고령화와 경제적 양극화로 이어져 자살률 증가, 이민·국적 포기 증가, 혼인율 저하 등으로 악순환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 지사는 행복키움수당, 3대 무상교육, 75세 이상 어르신 교통비 무료화, 일자리 창출 등 도의 3대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을 소개하며 적극 추진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푸르른 구름 드넓은 하늘을 너무 좋아해 새털처럼 몽실몽실 부풀리다가 하얗다 못해 푸르른 구름 간밤의 박꽃처럼 피어났다가 사라지기 몇 겁이나 되풀이해 왔을까 붓끝에서 화선지로 맑고 곱게 번지는 물감처럼 유연하기로는 둘째라면 서럽다 사뭇 머물 듯 머물지 않고, 굼떠 보이나 머쓱함과 거리 둔 어울림에 빠삭한 친구 천상에 그려지는 수채화는 대지를 향해 자유로움의 진가 드러내는 꽃동산 향연일세 때로는 땡볕의 그늘막 되어 만물의 생명체를 소생케 하는 손길이 참으로 고결하오 두루 편 날개로 유유히 날아 초록 세상을 관조하는 여유에 더 푸르른 구름
열-대-야 뜨거운 열기에 시달려온 대지는 날마다 마주하는 해에 몸살 나겠다 가로등 위에 매미 역시 낮과 밤을 가리지 못하며 목청껏 울어댄다 구름에 꽉 잡혀 오갈 데 없이 갈피를 못 잡아 헤매는 열-대-야 연거푸 후덥지근하게 보내야 하는 이내 마음 귀찮던 빗방울도 그립다 갑갑한 마음 열어버리자 몸뚱이 부둥켜안은 더위 정들어 못 떠난다네 바람이 무서운 찜통더위, 정이 흐르면 신바람 불어 홀연히 사라지려나 깊은 밤 별들의 속삭임 속에 반짝이는 하늘에서 곤한 잠을 청하겠지
시간 여행 소리 없이 다가와 밤낮을 꼬박 지새다가 구름처럼 사라지는 시간의 물줄기여 곡옥처럼 휘감아 도는 그 물줄기에 오감을 끄집어 들뜬 마음으로 떠나는 여행 최적의 균형감으로 거친 파고를 넘는다 유연한 역동성으로 변화의 흐름을 탄다 소용돌이에서 겪는 속앓이는 우아하고 감미로운 꽃으로 활짝 피어나리다 빠르고 거센 여울에 은빛 물결이 파닥이는, 은하수처럼 영롱한 별들이 부르는 합창도… 훗날에 다시 찾는 시간 여행에는 이미 우여곡절은 사라져 그리운 미소만 짓겠소
소청도 감회 푸른 바다에 작은 섬, 너는 수반 위에 빼어난 산수경석이구나 넘실대는 파도에도 당당한 기품 넘치니 소청도를 만난 사람들 푸른 꿈 안고 살겠다
사진기의 멋 항상 상큼하게 젊음을 돌이키는 소리, 찰칵! 시공간의 실체를 빛의 속도로 끌어당겨 판박이로 찍어낸다 현재 사실이 중요한, 순간을 생생한 역사로 만드는 재주꾼 훗날 빛바랜 기억에 눈꼬리가 찡할 희노애락까지 담는다 시공간의 흔적 찾아 여행하는 타임머신과 같은 존재여! 그대로 인해 어여쁜 꽃이 철 따라 젊음으로 피어나오
감사의 힘 언제 어디서나 입가에 정겨운 미소를 짓게 하는 말 ‘감사합니다’ 일상에서 전하는 감사는 상대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드러내는 소리요 선하게 다가가는 감사는 미덕을 행하는 당신을 향한 겸손한 몸짓이요 가슴에서 우러나는 감사는 베푼 자의 심금을 울려 기쁜 노래를 부르게 해요 하면 할수록 긍정의 샘물이 솟아나 메마른 영혼을 촉촉이 적셔주는 매력둥이 감사 나눔에 ‘감사합니다’는 행복의 그네를 타게 하는 묘한 재주가 있소이다
목멱산에서 만난 숭례 먼 옛날 한양 목멱산 기슭으로 봉황이 혜성처럼 나타나 뇌우를 쏟아낸 터에 신단을 쌓았나니… 상서로운 기운에 한수가 맑고 평야가 기름져 사철 오곡백과가 무르익음으로 민심이 좋았나니… 홍익인간 가치를 면면히 이어 신의와 예국의 기품을 굳건하게 다져온 우리 겨레이기에, 서세동점의 위기에서 고뇌한 사람들 평화 추구의 역사적 사명 감당치 못한 안타까움에 혼돈의 세월 얼마나 참담하게 여겼을까 간교한 계략으로 침략한 일본은 양심을 외면한 기회주의자들을 앞세워 조선의 국권을 강탈하고, 끝내 황국신민화정책을 시행하여 우리의 정체성을 짓밟고, 변질한 예로써 민족문화말살의 행태를 서슴지 않은 죄악이 너무 크오다 신사 배전을 지탱하였던 성곽은 위선적 억압에 눌린 참배 흔적을 봄볕에 한 꺼풀씩 펼쳐낸다 오래전에 신궁은 사라졌으나 일제의 잔재가 오월 아까시아꽃에 아직도 맴돌까 걱정이 되오 끊어진 성곽 이은 것만도 다행, 부활의 날개 펴는 봉황의 기운에 숭례(崇禮)는 힘차게 솟아나리다
낙산공원의 봄나들이 흥인지문 좌측 오르막길 아직도 서먹한 봄볕을 타고 산수유꽃 삐쭉이 목을 내밀고는 폭죽처럼 노랑 꽃망울을 터뜨린다 백오십여 년 전. 청계천을 지척에 두고 우마들이 서성거렸을 옛 목초지 들어서면 시끌벅적한 이현 시장의 진풍경이 아른거린다 낙타 등을 오를수록 투박했던 백성들의 고달픈 삶의 노래가 비탈진 밭고랑을 덮은 콘크리트 틈새를 비집고 나온다 세월의 검버섯에도 유연히 능선을 넘나드는 성곽은 승천하는 청룡의 기세로 수도방어의 사명을 묵묵히 감당해 왔는데, 이제 빌딩 숲이 호위하는 궁궐은 끊어진 왕조의 슬픔을 삭여가면서 서민들 곁으로 다가와서 당시가 격변기임을 애써 드러내는 듯하다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시공간을 시원스레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의 명소로 거듭나는 낙산공원, 한창 계절 바꾸기에 분주하다 여유가 흐르는 공원에 오른 탐방객 얼굴에 은연히 희색 도니 내친김에 산수유꽃 달콤한 향기 타고 사대문 안팎을 훌훌 둘러봄이 어떠하오
산길에 들면 능선에 감춰진 산길에 들면 나무뿌리가 실랑이 걸어오기 일쑤다 정신 차릴 때면 7부 능선, 멧돼지가 과식한 구덩이 곁에서 짙게 풍기는 더덕의 향긋함이 지나친 건 산행 안전을 위한 주의보 발령이렷다 이마에 땀방울이 입가에 흘러내리면 세상일 짜다고 떠나가고, 귓가에 자연의 소리 달려서 온다 비경은 슬그머니 속살을 드러내면 무심했던 구름은 시기할만한 모양새로, 수풀은 갖가지 색깔 담아 행복의 길로 초대를 한다 구불구불 오르내리는 산길은 삶의 굴곡진 이야기를 무던히 표현한 추상화, 욕심의 그림자를 떼내면 삶의 실타래가 술술 풀린다 나를 만나러 가는 산길에 나무들이 팔 벌려 환영하니 마음 비우는 仁者가 어찌 산을 좋아하지 않겠으랴 능선에 감춰진 산길을 내려올 쯤 나무뿌리가 실랑이 걸어오지 않음은 마음의 짐이 많이 벗어진 탓일까
우리 역사 옛날 대륙의 동쪽에 하늘의 뜻을 헤아 리고, 자연을 소중히 하며, 효와 의로써 평화의 나라를 꿈꾸는 종족이 있었다 각고의 노력에 요하가 서해로, 송화강이 동해로 흐르는 기름진 땅에 일찍이 단군 왕검께서 홍익의 성업을 이루신 고조선 숭고한 가치를 이어 범의 용맹과 곰의 뚝심으로 요동과 연해주의 넓은 땅을 개척해 천하 중심으로 우뚝 선 고구려 백의민족의 기치 올려 금수강산의 심장 한강 위례에서 하늘이 주신 강토에 감사 하며 예와 신의로 나라를 다스린 백제 파도 소리 너머로 화합의 노래를 불러 평화의 터전 가꾸고 대마도를 바라보며 드넓은 바다를 향해 야망을 펼친 가야 화랑정신을 드높여 국토 통일을 이루고 불굴의 투지로 국태민안 열망하여 함께 민족의 대통합과 발전을 이뤄낸 신라 뚜렷한 고구려 계승 의식과 진취적 기상 으로 여러 종족을 융합하여 다시 천하의 중심에 서 해동성국으로 불려진 발해 흩어진 민심을 추스려 민족을 재통일하고 호국의 의지와 단결력으로 북방 오랑캐를 격퇴해 민족의 자주성을 지켜낸 고려 천명을 받들고 덕치를 우선으로 백성을 교화하고, 훈민정음 창제로 서민 문화가 융성하여 우리 정체성을 찾게 한 조선 열강의 침략과 일제 국권 피탈로 제국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