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행정부처들이 있지만 중소벤처기업부만큼 열심인 곳은 그리 많지 않아보인다. 발표하는 각종 자료들을 취합하면서 참으로 열심히 하는 행정기관이란 생각을 자주하게 된다. 정부 에산도 많이 끌어다 쓰고 있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을 위해 짜내는 대안들이 현실적이며 실용 가능한 게 많다는 느낌이 든다. 오늘 발표한 청년구직자에 대한 AI 개발자 양성 계획도 그 가운데 하나일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청년구직자를 스타트업인 AI(인공지능) 전문 개발자로 단기 양성하는 '스타트업-청년인재 이어드림'프로젝트를 개설한다고 22일, 밝혔다. 중기부는 청년구직자 중 우선 100명을 선발해 엔에이치엔(NHN)* 구글 전문가 및 한국과학기술원(KAIST)교 수들과 함께 다음 달 부터 8개월 간 하루 8시간 씩 AI 관련 전문 집중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8주간에 걸쳐 다루어지는 교과내용은 관련 전문대학 등에서 4년 동안 배우는 과정을 압축하여 현장에서 꼭 필요한 기초부문과 응용력 등에 집중시킨 교과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 관심을 끄는 대목은 자격조건이다. 만 29세 이하의 청년이면 학력, 전공과 상관없다. 문과생들과 다양한 이유로 대학의 길을 거치지 못한 젊은 이들에게 새로운 인생의 코스를 열수 있는 '기회 부여'라는 점이 참으로 흥미롭다. 다음 달 7일까지 '케이(K)-스타트 업 창업지원 포털'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중기부는 "현업에 즉시 적응할 수 있는 최고의 인재를 양성해 스타트업의 인공지능 개발자의 부족 문제를 완화하고 청년들에게 비전있는 스타트 업의 좋은 일자리도 연결해 줄 수 있을 겄"이라고 설명했다. 국가 예산 은 바로 이런 곳에 가능한 많이 썼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