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문제와 관련하여 "꼭 사면으로 한정된 것이 아니라 가석방으로도 풀 수 있다"고 말했다. 8,15특별사면 명단에 이 부회장이 포함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당 대표가 문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가석방 카드를 제시하고 나선 것은 의미가 있는 기류 변화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7월이면 형기의 60%를 채워 가석방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모 언론과의 특별 인터뷰에서 "중요한 것은 이 부회장이 구속되어 활동을 못 하고 있고 이 부회장이 나와서 반도체, 백신 등 재난적 상황에서 일하게 하는 것이 아니냐는 국민적인 공감대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또한 청와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어떻든 철저한 반성과 새로운 다짐을 피력하고 있는 이 부회장에게 글로벌 무대에서 마음대로 뛸 수 있는 '자유'를 부여한다는 것은 이 시기에 매우 중요한 펙트가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