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거진 '남혐논란'에 책임을 지고 무신사 창업자 조만호 대표가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무신사는 조만호대표가 사임의사를 밝힘에 따라 새 대표 선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조대표는 이에 앞서 "특정 여성고객대상 쿠폰 발행과 최근에 있엇던 이벤트 이미지 논란으로 무신사에 실망한 고객분들과 피해를 입은 입점브랜드에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며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책임을 통감하며 20년 전 처음 무신사를 만든 이후 지금까지 이어 온 운영자와 대표의 자리를 내려 놓는다"고 공식화 했다. 조 대표는 사임후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이사회 의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해외사업을 포함한 회사의 중장기 전략 수립과 한국 패션 브랜드의 성장을 위한 지원활동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대표는 또 개인지분 일부를 순차적으로 매각해 약 5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해 이를 무신사의 투자가회사인 무신사파트너스를 운영하는 패션펀드에 출자할 계획리라고 밝혔다. 더불어 개인주식 중 1,000억원 상당을 임직원들에게 나누겠다고도 말했다. 무신사는 조대표가 고등학교 3학년 시절 '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이라는 커뮤니티를 개설하며 출범했다. 2013년 100억원에 머물던 매출이 지난해 1조 2,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관심을 모으로 있는 브랜드 기업의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