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31일, 태국에서 아시아나 항공과의 항공기업결합을 승인 받았다. 지난 2월 태국당국에 심사를 요청한지 3개월 만이다. 지난 2월 터키에 이어 두 번째로 외국의 심사를 통과한 것이다. 대한항공은 1월 한국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해 미국, EU(유럽연합), 일본, 중국, 터키, 베트남, 대만, 태국 등 기업결합심사가 필수인9개국에 기업결합신고서를 제출했다. 대한항공은 나머지 7개국에도 조속한 통과를 요청 중에 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결합에 대한 경제분석 용역 기간을 당초 다음 달 초에서 10월 말로 연장했다. 공정위는 연구 용역이 완료되는 시점으로부터 2주안에 기업결합이 경쟁을 제한하는 것인지 여부등을 담은 심사보고서를 발송하고 전원회의를 열어 인수를 허가할지를 결정한다. 인수 승인 여부는 연말께 나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