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배출은 지구온난화의 주범(主犯)으로서 결국 지구종말을 앞당기게 할 재화(災禍)거리이다. 그런까닭에 지구촌을 대표하는 국가들이 모여 오래 전부터 '기후 협약'이란 걸 제정해 지구를 보전시키자고 아우성들이다. 그럼에도 이의 이행은 말처럽 행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선진국들 전체보다 더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다는 보고서 내용이 전해져 관심을 끈다. 중국 지도부가 온실가스 감축을 기회있을 때마다 강조하고 있는 것과 상반되는 결과이기도 하다. 영국 BBC방송은 7일(현지시간)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로니움그룹의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이 지난 2019년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27%를 차지해 선진국 전체 배출랼을 능가 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 30년 동안 무려 3배나 늘어난 온실가스 배출량을 내뿜고 있는 것이다. 미국은 전세계 배출량의 11%를 차지해 2위였고 그 다음은 인도로 6,6%를 점하고 있다. 온실가스의 주범은 석탄을 이용한 화력발전이 절대 비중을 차지한다. 그런데 중국은 현재 석탄화력발전소 1,058개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전세계 석탄 화력발전소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다. 세게 197개국은 지난 2015년 기후협약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세기 말까지 지구의 평균 기온 상승폭을 산업화이전대비 2도이하, 더 나아가 1,5도 이하로 제한하자면서 '파리협약'을 맺은 바 있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 달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과 기후정상회의에서 만나 파리협약의 내용과 정신을 함께 강조했었다. 그럼에도 수치상으로 나타난 중국과 미국의 온실가스배출규모는 여전히 세계 1,2위인 것이니 믿을 수 없는 약속같이만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