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의 '땅투기'사태로 만신창이가 된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7일, 경영 및 사업분야의 혁신을 총괄하는 'LH혁신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촉식을 가졌다. 위회회는 학계* 시민단체*노동계 등 외부전문가 8명과 내부위원으로 짜여졌다. 위원장에는 김준기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선임됐다. LH는 "공공정책과 공공혁신에 대한 이 해가 깊고 행정* 정책에 대한 풍부한 균형감각을 소유하고 있다"며 "LH혁신위원회를 이끌 리더십을 갖췄다"고 김위원장을 소개했다. 김현준 LH사장은 이날 위촉식에 서 "국민의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초심으로 돌아가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LH혁신위원회는 월 1회 이상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 다. 국민제안을 수렴하기 위해 LH홈페이지에 '국민참여 혁신방(房)' 도 개설해 운용하기로 했다. 늦게나마 '국민들의 실망과 허탈함'을 깨달아 알겠다는 말에는 큰 공 명을 느끼지만 더 중요한 것은 '보여주기식'이 아닌 '진정성'이라는 점을 꼭 기억해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