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맞을 고령자 백신접종 신규 예약을 중지하시기 바랍니다" , "남아있는 화이자 백신은 신규 접종 말고 2차 접종에만 집중하세요..." 서울시와 방역당국이 자치구에 내린 '긴 급공지'와 '참조사항'의 골자이다. 이런 공문의 긴급전달은 화이자 백신의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하여 산업통산부 유명희 통상교섭 본부장은 긴급히 EU를 방문, '화이자 백신의 수출 허가'를 긴급요청 했다 (별건 기사 참조) 5월부터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에선 당초 예정됐던75세 이상의 고령자에 대한 신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중단될 전망이다. 이들이 맞을 화이자 백신이 모자란 탓이다. 2차 접종자가 급격이 몰리면서 신규 접종자를 챙길 겨를이 없어진 것이다. 30일, 관계기관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29일 각 자치구에 보낸 '긴급공지'를 통해 "5월부터 고령자접종예약을 전면 중지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에따라 서울자치구들은 5월 1일 (내일)부터 신규접종예약을 받지 않을 방침이다. 그 대신 당분간 1차 접종 3주차를 맞게죄는 2차 접종에 집중하게 된다. 또 지금까지는 접종예약자가 건강상태 등의 이유로 접종 을 취소했을 때 다른 고령자를 찾아 접종하도록 권유했으나 이런 경우가 없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화이자 백신 부족 양상과 이로 인한 신규 접종자에 대한 예약 중단은 비 단 서울 뿐만이 아니라 전국 대도시도 마찬자지이다. 부산시의 경우 백신물량이 부족해 1차접종 중단을 신중히 검토 중이다. 광주지역도 자치구 5곳 중 3곳의 경우 5월 초 일시 적 접종중단 방침을 세웠다. 대구는 지난 29일 방역 당국으로 부터 화이자 백신물량을 당초 예정보다 '절반'으로 줄여 공급한다 는 통보를 받고 비상이 걸려 있다. 한편, 질병관리 청은 최근 각 지방자치단체에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의 속도를 늦춰달라"는 요청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잔인한 4월'이 아니라 '골치아픈 화이자의 5월'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