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환으로 27일 선종한 정진석 리콜라오 추기경은 죽음을 앞두고 세상사람들에게 마지막 말을 전하고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대변인인 허영엽 신부는 28일, 최근 정추기경님을 찾아뵈었을 때 자신에게 세상사람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라시며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행복하게 사시는 것이 하느님의 뜻입니다"라고 마지막 말을 남기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후 정 추기경님을 단 한마디의 말씀도 하지 못하셨다고 전했다. 정추기경은 지난 2월 21일 몸에 심한 통증을 느낀 뒤 주변의 권유로 서울 성모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 왔다. 그는 노환에 따른 대동맥 출혈로 수술 소견을 받았으나 자신이 고령 인데다가 주병사람들에게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다며 수술을 사양했고 그와함께 "이제부터 죽음을 잘 정리하고 싶다며 연명치료도 사양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