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가운데 상당수가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를 겪고 있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어떤 상황이건 달려가야 하는 그들은 화마(火魔)와 재난 현장에서 너무 나 많은 충격적 상황과 마주칠 수 밖에 없다. 이런 상항이 누적되다 보면 씻기 어려운 트라우마에 이르게 되기도 한다. 바로 이런 증상이 심화되는 것이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 군'이다. 눈을 감으면 불길 속에서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떠오르고, 그들과 함께하지 못한 후회스러움이 정신적 압박으로 남겨지기도 하는 것이다. 경남소방본부(본부장 김조일)이 도내 소방공무원의 정신건강 증진과 현장 활동으로 부터 발생 가능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예방을 위해 올해부터 '찾아가는 상담실'을 운영한다 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4시간 긴급출동 대기와 참혹한 재난현장 대응으로 누적된 소방공무원들의 정신적 긴장감을 완화해 주고 그들이 받는 스트레스를 극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심리 회 복 프로그램으로 짜여져 있다. 특히, 언제 발생할 지 모르는 재난 현장 대응을 위해 상시 대기하는 소방공무원들의 근무환경을 고려하여 전문상담사가 각 부서를 방문하여 개별적 상담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 다. 119종합상황실 요원을 위한 별도의 심리 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이같은 소방본부의 노력과 수고, 배려도 중요하지만, 소반공무원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제1의 방책 은 평소, 그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전해주려는 주민들의 '사랑의 마음'이다. 그 따뜻한 말 한마디에 그들은 모든 어려운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