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제단체장들이 16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을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을 정부측과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 부화장에 대한 사면 건의가 자연스럽게 제기됐다. 5대 경제단체장과 홍남기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경제회복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모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재용 사면'건의가 홍부총리에게 전달됐고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등 다른 단체장들도 "사면에 동의한다"는 뜻을 밝혔다. 손회장은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날 태평로 상의회관에서 홍부총리와 5대 경제단체장들이 글로벌 반도체 패권전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재계의 역활과 단합 그리고 의기가 투합할 수 있는 분위기 마련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면서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의 사면 건의가 전달됐다고 말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이부회장의 사면요청에 대해 '잘 전달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