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이 개인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소비금융시장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 일부 금융업무는 한국에서 수행하지만 소비자 금융(점포 사업)을 중단한다는 것은 실제적 한국에서의 철수를 의미한다. 지난 2004년 씨티그룹이 옛 한미은행을 인수해 한국씨티은행을 설립한지 17년 만에 한국 시장을 떠나는 것이다. 국내에서 외국계 은행이 철수하는 것은 2013년 HSBC코리아 이후 처음이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한국시장에서 소매금융부문을 철수하기로 확정하고 조만간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단, 기업금융 등 투자은행(IB)부문은 그대로 남겨 영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씨티그룹은 이날, 호주에서도 신용카드, 주택담보 대출 부문을 매각한다고 공식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