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유럽의 글로벌 교역의 동맥인 스네즈 운하가 중국에서 네덜런드로 향하던 초대형 400m 컨테이너선이 멈춰서 수로(水路)를 막는 바람에 운항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 다고 3일(현지시간) 블름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지중해와 홍해를 연결하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수로 중 하나인 스에즈 운하는 길이가 120마일(약 190km에 달한다. 아프리카 대륙을 우회하지 않고 곧바로 아기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글로벌 교역의 핵심 수로이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소유 파나마선적의 '에버그린'이라는 이 컨테인선은 폭 59m, 길이 400m 의 22만톤 크기의 컨테인선으로 중국을 출발해 네덜란드 로테르담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에버그린이 운하를 막으면서 수많은 배들이 엉키면서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