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군수 이병환)은 8일, '불법 폐기물업체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슬로건 이지만 사정이 오죽하면 그런 정조의 강한 표현을 붙였을지 이해가 간다. 성주군은 "이렇게 전쟁까지 선포한 것은 성주군의 지리적 여건에 있다"면서 대구시나 구미시같은 대도시 인근에 위치하다보니 영세 폐기물업체들이 값싼 입지 조건을 보고, 성주군에 들어와 불법행위를 밥먹듯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용암면 용계리에 위치한 건설폐기물처리업체인 2업체는 2018년부터 지속적으로 불법행위를 일삼아 10번의 행정처분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이들은 지금도 버젓이 똑같은 일을 반복하고 있다면서 이 일로 군이 그들을 소송했는데 법원은 집행정지 결정을 내려, 사실상 성주군의 손발을 묶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