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통신 송신화 기자 |1992년 설립된 한국 화장품 제조업체 코스맥스는 2004년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과 스킨케어, 색조 시장 공략에 집중했다. 17년간 현지화에 힘을 쏟은 이 회사는 중국의 '뷰티 경제' 전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17년 전부터 업계 전체의 미래가 중국에 있다고 예상했다. 특히 그중에서도 상하이를 선택한 이유는 중국을 대표하는 패션 도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신영걸 코스맥스 중국 법인(코스맥스 차이나) 총경리 비서의 말이다. 중국 시장은 코스맥스 차이나 전체 주문량의 95%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이다. 이 중에는 폔쯔황(片仔癀)·룬바이옌(潤百顏) 등 중국 브랜드의 주문도 포함된다. 신 비서는 "사업이 아주 잘 된다. 코로나19의 영향이 아예 없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올해 매출이 전년보다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신 비서는 "웨이상(微商, 인터넷·모바일 기반 상품 판매자)뿐 아니라 ▷라이브커머스 ▷타오바오 ▷틱톡 등 중국 내 다양한 플랫폼을 모두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시장의 변화를 빠르게 포착하지 않으면 시대의 흐름에 뒤처지는 건 한순간"이라고 했다. 최근 중국에서 외모에 관심을 갖는 중국 젊은 남성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에 대해 신 비서는 "중국 시장에 처음 진출했을 때 남성 화장품을 내놓았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최근 수년간 중국 내 남성 화장품 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했고 관련 시장 잠재력도 점점 커지고 있어 우리도 이를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색조 화장품도 마찬가지다. 중국 정부가 색조 화장품에 대한 소비세를 폐지하면서 현재 관련 시장이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신 비서는 "화장품 시장이 중국에서 점점 더 각광을 받고 있어 회사도 중국 시장을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중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계속 높아짐에 따라 '뷰티 경제'의 전망도 갈수록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출저: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