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은 2018년 부도위기에 내몰렸다가 국민혈세 8100여억원을 수혈받은 기업이다. 그보다 좀 더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아예 모 그룹이 흔적없이 와해된 대우그룹의 '대우자동차'가 오늘의 한국GM이다. 1970~80년대 가장 극렬한 노사간 분쟁의 중심지였던 부평공장의 모습이 떠오른다. 이런 한국GM이 벼랑 끝으로 달려가고 있다는 이야기들이 업계에서 흘러 나오고 있다. 현재 한국GM은 분규 중에 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상반기 중 6만대 규모의 생산 차질이 빚어졌음에도, 최근 노사 갈등으로 2만여대에 달하는 추가 생산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한국GM은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는데, 올해에 또다시 적자가 예상되기 때문에 7년 연속 적자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이 때문에 얼마전 한국GM의 카허 카젬 사장이 했던 말이 헛 말이 아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노사갈등으로 생산에 막대한 차질이 계속된다면 GM본사는 한국에서의 철수도 검토 할 것"이라는 말이다. 한국GM의 생산 감소는 심각한 상황으로 미국 현지의 필요 물량 조차 공급하기 어렵다는 말도 나온다. 업계에선 지난해 40만 9830대로 떨어졌던 생상량이 올해엔 30만대 초반까지 떨어질
재계는 '공정경제 3법'의 핵심 쟁점인 대주주 의결권 3%제한에 대해, 반대의견을 정부측에 전달했다. 경총을 비롯,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생명보험협회 등 재계 기관장들은 17일, 경총회관에서 열린 '공정위*법무부*금융위*경제단체 간담회'에서 대주주의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상법개정은 기업활동에 큰 부담이 된다"며 "따라서 이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전달했다. 이날 간담회는 정부측의 제의에 따라 재계 대표들이 간담회에 참석하는 형식으로 이루어 졌다. 정부여당은 이 상법개정안을 원안대로 국회에서 통과시키려 노력 중에 있다.
정부의 김해신공항안(案)이 백지화 수순을 밟게 됐다.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는 17일, 김해신공항에 대한 타당성 검토 결과 "김해신공항은 안전, 시설운영, 수요,환경, 소음분야에서 상당부분 보완이 필요하고 미래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며 따라서, 김해신공항 추진은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업확정 당시, 국제공항으로서의 비행절차 보완과 서편 유도로(路) 조기설치 필요성, 확장성 제한, 소음범위 확대 등이 충분히 검토되지 않았다는 게 검증위의 판단 결과이다. 특히, 검증위는 안전성 문제와 함께 국토교통부가 활주로 시설을 위해 공항 인근의 산을 깎는 문제를 두고 부산시와 협의하지 않은 점을 절차상 흠결로 보았다. 앞서, 법제처는 "공항시설 확장을 위해 산을 깎는 문제는 부산시와 협의해야 한다"는 유권해석을 내린 바 있다.
이산화 탄소를 대기 환경 오염의 주범(主犯)이라고들 말한다. 대표적인 이산화 탄소 배출시설은 화력 발전 시설과 '굴뚝 기업들' 자동차 등이다. 특히 기업들의 경우는 이산화 배출가스제어 및 정화시설에 막대한 자금 투입, 기술적 뒷받침이 전제되어야 하는데 그럴 능력이 현실적으로 부족한 경우가 태반이었다. 그래서 생 각해 낸 차선책이 '탄소배출권'의 사고 파는 시장 개설이다. 기업이 정해진 수준보다 탄소를 더 많이 배출할 경우 탄소배출권을 사들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한 것이다. 탄소배출권 시장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추세이다. 거래량 증가와 함께 가격도 크게 올랐다. 올들어 10월까지 한국거래소에서 거래된 탄소배출권은 1918만 9249t,가격으로는 5941억8400만원에 이른다. 탄소배출권 시장이 개설된 첫 해인 2015년의 거래량은 124만 2097t , 금액으로 138억 9100만원이었다. 5년사이에 거래규모는 15,4배, 금액으로는 42,8배 증가했다. 탄소배출에 대한 각종 규제가 심화되면서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잃으면서 가격이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 개장 때 t당 8640원이던 가격이 2019년엔 2만 9126원으로 뛰었다. 올해들어서도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17일, 협력 중소기업의 임금격차 해소 및 기술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이들 두화사는 향후 3년 간 1,160억원을 투입해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용하며 협력 중소기업들이 임금지불 및 복리지원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돕게 된다. 이를 위한 협력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판로 확대 등도 지원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 문영표 롯데마트 대표, 남창희 롯데슈퍼 대표와 협력 중소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그동안 우리가 입버릇처럼 되뇌인 '상생과 협력'이 이처럼 재계에서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게 정말 자랑스럽다.
대한항공이 인수하게 될 아시아나 항공은 내년 4월까지 현재의 고용상태에서 90%이상을 유지해야만 한다. 대한항공이라해도 이 수준을 필히 지켜야 한다. 이유는 아시아나가 정부로 부터 기간산업안정기금을 받았기 때문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아시아나 항공은 지난 달 24일, 기간안정기금2400억원을 지원 받았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 항공 인수가 무산됨에 따른 유동성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긴급 수혈조치였다.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조건에는 자금을 지원받은 날로부터 6개월 간 최소 90%이상 고용을 유지해야 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 항공과 대한항공도 이 조건에 따라야 하는 것이다. 4개월이 지난 이후의 상황은 아직까지 불투명하지만 어짜피 일부의 구조조정이나 인력재배치 등이 진행될 것이고, 이 과정에서 상당 한 마찰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제유가는 16일(현지시간), 코로나 19백신 희소식에 일제히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 당 3%(1,21달러)오른 41,3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몰 브렌트유'도 오후 3시 현재 배럴 당 2,7%(1,14달러) 상승한 43,9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아마존이 16일, 공식적으로 한국진출 방침을 발표함에 따라 국내 인터넷 쇼핑업계에 '아마존 광풍'이 몰아칠 기세다. 국내 인터넷 쇼핑업계에 '아마존 공습경보'가 울린 것이다. 그동안 국내 인터넷 쇼핑시장은 국내 토종업체인 롯데그룹, 신세계그룹, 인터파크, 위메프, 티몬 등과 옥션과 지마켓을 보유한 미국 이베이와 쿠팡의 실질적 소유주인 일본 '소프트뱅크' 등이 각축을 벌여 왔다. 여기에 세계 1위의 미국 아마존이 11번가 투자를 통해 정식으로 한국시장에 발을 담근 것이다. 한국의 인터넷 쇼핑시장이 바야흐로 '글로벌 각축장 '으로 급부상한 것이다. SK텔레콤과 11번가는 16일, "미국 아마존과 협력해 11번가에서 고객들이 아마존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공식 발표했 다. 그러면서 이르면 내년초, 11번가와 아마존이 함께 운영하는 글로벌 쇼핑서비스를 내놓겠다고 덧붙였다. 아마존은 한국시장 진출을 '11번가를 통한 우회 방식'을 택했다. 아마존은 11번가에 지분투자를 해 주요 주주가 된다. 업계에선 일단 11번가를 통한 1차 한국시장 공략에서 실효를 거두면 대대적인 '옵션 딜'이 뒤따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2017년 부터 한국
현대모비스가 연말을 앞두고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정의선 회장이 취임한 지 한 달(10월 14일)만에 실시되는 대대적인 구조조정 작업이다. 대략 '희망퇴직' 대상자는 600명 안팎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정년퇴직을 앞둔 만 57세(64년생) 이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한다. 지난 해에는 1966년생 이상 직원 20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았었다. 조건은 기본 연봉의 절반씩을 곱한 명예퇴직금을 지급하 고, 퇴직금도 별도로 지급하는 조건이었다. 올해에도 지난해의 조건과 비슷한 수준에서 조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희망퇴직의 경우, 예전과는 달리 단순한 고령자뿐 아니라 기타 부문에 촛점을 둔 '구조조정 차원'에서 희망퇴직이 진행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진다. 조직 활성화와 경쟁력 강화 차원등을 고려한 구조조정 작업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국토교통부는 16일, 브리핑을 통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병합은 코로나 19로 인한 항공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김상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글로벌 항공산업은 항공사 간 인수* 합병(M&A)을 통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대형화를 통한 사업 모델의 다양화를 추구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항공산업도 거대 자본을 기반으로 한 대형 항공사에의 도전과 코로나 19상황 등을 고려한 특단의 경쟁력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항공운임이 지나치게 오를 위험은 없겠는냐는 질문에 "국제선 운임은 임의로 설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항공협정에 의해 상한선이 설정되고 그 안에서 다양한 현태로 운임이 결정 된다"면서, "외항사가 현재 33%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어 대한항공이 일방적으로 운임을 올릴 수 없는 구조"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