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아마존의 한국온라인 쇼핑시장에 대한 1차 공습(空襲)이 18일 0시를 기해 개시됐다. 공격 무기는 '한국 내 잠재고객을 상대로 한 무료배송'서비스 카드이다. 아마존은 이날, 자신들의 홍보 및 정보 매체에 '99달러이상 구매시 한국까지 무료배송'이란 배너를 실었다. 프로모션은 18일 0시부터 시작된다는 멘트도 달았다. 한국시장 진출을 선언한 지 하루만에 기습적으로 공표한 프로모션이다. 단일 상품구매가 아니더라도 여러가지 상품으로 99달러 상당만 넘으면 한국 어디든 무료로 배송하겠다는 것이다. 개인판매자 상품이나 프로모션에 해당하지 않는 품목은 제외된다. 이번 무료배송 카드는 몇가지 전략적 목적을 지니고 있다. 본격적인 한국시장 공략에 앞선 빅데이터 수집이 그 첫번째 목적이란 분석이다. 두번째는 기선제압이다. 이미 한국시장에서 발판을 굳히고 있는 경쟁사들에게 우선 기세(氣勢)로 제압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일 수 있다. 세번째는 이번 기회에 재고물량을 한국프로모션에서 소진, 실리를 구해보겠다는 생각일 것으로 짐작된다. 이같은 아마존의 1차공습을 국내 온라인 쇼핑업계는 숨을 죽이며 지켜보고 있다. 머잖아 대대적인 쌍방 간의 혈전이 예고되어 있는 상황이기에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