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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국에서도 마음은 하나” 전북베트남인회의 따뜻한 연대

전북베트남인회, 안동 산불 피해 이웃 위해 300만 원 성금 전달

 

[아시아통신] 전북특별자치도는 3월 발생한 경북 지역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돕기 위해 전북베트남인회(회장 김지연)가 성금 300만 원과 생활필수품을 마련해 안동시가족센터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산불은 경북 의성에서 시작돼 남서풍을 타고 안동과 영덕까지 확산되며 산림청 추산 4만 5천 헥타르가 소실되는 큰 피해를 남겼다.

 

전북베트남인회 김지연 회장은 “조상 대대로 살아온 삶터를 한순간에 잃은 이재민들을 보며 가슴이 아팠다”며, “이웃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것이 진정한 공동체”라고 말했다.

 

곧바로 도내 베트남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이재민들을 위한 모금활동을 전개했다. 전북베트남인회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금한 후원금 300만원과 생활필수품을 모아 이달 초 안동시가족센터에 전달했다.

 

전북베트남인회는 회원 약 2만 명이 참여하는 도내 최대 규모의 이주민 커뮤니티로, 단발성 모금 활동에 그치지 않고 매년 지역사회와의 연대 실천을 이어오고 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극복 성금 및 마스크 나눔을 실천했으며, 도내 유학생 및 결혼이주민을 위한 치료비 4,500만 원도 모아 지원한 바 있다.

 

김 회장 본인도 2007년 결혼이주로 한국에 정착한 후, 이주민여성긴급지원센터 상담 활동과 통번역 봉사 등으로 한국사회와의 다리 역할을 해왔다. 이후 호원대학교 사회복지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그는 현재 호원대 국제교류센터 산하 다문화종합지원센터장을 맡아 다문화 대학생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전북베트남인회는 단순한 이주민 커뮤니티를 넘어 사회적 책무를 실천하는 공동체로 진화 중이다. 베트남어 교육, 베트남 문화의 날 등 프로그램을 통해 도민과의 문화적 거리를 좁히고 상호이해를 돕는 ‘사회통합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향후 전북베트남인회는 재전북 베트남인과 도민 간 교류 프로그램을 다각화하고, 양국 간 우호관계 증진과 글로벌 인재 교류의 가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계획이다.

 

백경태 전북특별자치도 대외국제소통국장은 “이웃의 아픔에 함께하는 전북베트남인회의 따뜻한 선행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이주민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도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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