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통신]

서울시는 5월 29일(목)부터 8월 13일(수)까지 서울시청 본청사 8층 ‘하늘광장 갤러리’에서 <서울_디지털 헤리티지> 전시를 개최한다.
서울시청 ‘하늘광장 갤러리’는 청사 본관 8층에 위치한 도심 속 문화공간으로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서울시가 올해 초 실시한 ‘하늘광장 갤러리’ 작가 공모에서 총 100여 건의 작품이 접수되었으며, 이번 전시는 선정된 3명의 작가 중 첫 번째로 류종대 작가의 작품이 공개되는 자리다.
서울시는 2012년 신청사 개청 이후 매년 작가 공모를 통해 예술작품을 전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예술가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시민들에게 예술작품 관람 및 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류종대 작가의 ‘디지털 헤리티지’ 작업을 선보인다. 서울시청을 방문한 시민과 관광객들은 서울의 한옥이 지닌 역사를 3D 프린팅 기술을 통해 재구성한 작품을 감상하며, 전통과 첨단이 공존하는 서울의 시간을 경험할 수 있다.
‘디지털 헤리티지’는 3D 프린팅을 비롯한 첨단 디지털 기술을 통해 우리의 문화유산과 기억을 새롭게 재현하는 작업을 의미한다.

이 전시에서는 1980년대 서울의 한옥에 대한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된 ‘기와지붕’, ‘기와소반’, ‘달항아리’ 등의 작품이 선보인다. 다채로운 색상의 ‘달항아리’는 인간성을 상실하기 쉬운 도시에서도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존재들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오늘날 서울의 모습을 상징한다.
류종대 작가는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예술가로, 공예의 조형성과 가구의 실용성을 아우르는 ‘아트 퍼니처’ 분야에서 독창적인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전통과 현대 기술을 융합한 실험적인 시도로 주목받으며 영국, 프랑스, 미국,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전시에 참여하고 있다.
류종대 작가는 현재 홍익대학교 목조형가구학과에서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며, 2022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했다.
전시 기간 중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2회 운영된다. 이 프로그램은 옥수수 전분에서 추출한 바이오플라스틱 필라멘트와 3D 프린터를 활용해 미니 달항아리를 직접 제작해보는 체험으로, 친환경 소재와 디지털 기술이 결합된 공예의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7월 24일(목) 오전 11시와 오후 4시, 총 2회 진행되며, 참여 신청은 7월 17일(목) 오전 10시부터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 예약사이트 (https://yeyak.seoul.go.kr)를 통해 선착순 접수한다.
체험 시간은 1회당 약 60분이며, 참가비는 재료비 포함 5천 원으로 회차당 8명을 모집한다.
정헌기 서울시 총무과장은 “서울시 청사는 하늘광장 갤러리, 수직정원, 미디어아트 등 시민과 외래 관광객 모두에게 열려있는 공간”이라며 “전통과 첨단,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서울의 모습을 소개하는 이번 전시가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의미 있게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