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벌과 징계는 다르다. 징계는 잘못에 대한 형벌을 부가하는 것이 초
점이 아니라 교정하는 데 방점이 있다. 성장과 성숙을 위한 훈련이다.
처벌은 과거에 초점이 있지만 징계는 현재와 미래의 행위에 있다. 처벌
에는 분노가 묻어 있지만, 징계에는 사랑과 관심이 묻어 있다. 우리가
받는 징계는 소망 어린 징계요 성장이 있는 징계이며 거룩을 위한 징계
다. 과거에 대한 처벌이 아니라 미래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위한 훈련이
라는 뜻이다. 미래가 있으니까 징계도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한재욱 저(著) 《고난이 꽃이 되고 별이 되게 하소서》 (규장, 101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자녀들이 범한 죄에 대하여 무관심하지 않으시고
‘징계’를 하십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에 대해 간섭하지 않고
무관심하셨다면, 우리는 죄가 주는 쾌락의 구렁텅이에서 뒹굴며 살았을
것입니다. 모르는 사람이면 상관하지 않으시겠지만, 친아들처럼 여기시
기에 상관하시고 간섭하시는 것입니다.

처벌(Punishment)은 잘못에 대한 형벌로, 주로 과거의 행위에 대한 대
가를 묻는 데 중점을 둡니다. 감정적으로는 분노, 실망이 수반되기 쉬우
며, 행위자에 대한 회복보다는 사건의 응징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징계(Discipline)는 잘못된 행위에 대한 교정과 교육을 목적으로 하며,
현재의 상태를 바로잡고 미래의 변화를 도모합니다. 징계는 사랑과 관
심을 바탕으로 한 성장의 기회입니다. 다시 말해, 징계는 회복과 성숙,
거룩함으로 나아가기 위한 훈련 과정인 것입니다.

즉, 처벌은 과거 지향적, 징계는 미래 지향적입니다. 처벌에는 단죄,
징계에는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미래를 포기하지 않기에 징계는 가능하
며, 징계는 포기하지 않는 사랑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

“무릇 징계가 당시에는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 보이나 후에 그로 말
미암아 연단 받은 자들은 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느니라.” (히12:11)
<강남 비전교회 / 한재욱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