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경제는 이제 국경도 없고, 더불어 그동안 개별 국가들이 자국의 국가경영을 위한 재원확보를 위해 만들었던 각종 세법(稅法)마져 자유할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즉, ‘국제세법’들이 강대국을 증심으로 제정될 조짐이 구체화 되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게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법인세’와 프랑스가 주창한 ‘디지털 세’이다. 추진 중인 이 법들은 국경을 뛰어 넘는 ‘超越的’(초월적) 지구촌 법이다. #...10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美 대통령이 이끄는 행전부는 지구촌 140개국에 글로벌 법인세와 관련한 공문을 발송했다. 골자는 ‘다국적 법인세율을 과표와 관계없이 균등 21%로 하고, 방식은 매출 발생국에 세금을 내는 것’이다. 그러면서 “글로벌 법인세를 내는 기업수룰 제한하면 문제를 덜 어렵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미 심장한 표현이다. 한국은 수출로 먹고 사는 대표적 국가이다. 지금 현재 상황으로 보면 삼성을 비롯하여 현대, LG, SK 등이 글로벌 시장을 상당 부분 주도(主導)하고 있다. 미국이 우리를 겨냥해 글로벌 법인세를 제창하고 잇는 것은 물론 아니다. 하지만 그 충격과 피해는 매우 치명적일 수도 있다. 미국이
현대와 두산이 지분 인수를 통한 '큰 틀에서의 전략적 결합'을 매듭지었다. 현대중공업 지주는 종속회사인 현대제뉴인이 국내 건설기계 1위 업체인 두산인프라코어의 주식 7,550만 9366주를 8,500억원에 취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이번 주식 인수로 현대 제뉴인은 두산인프라 코어의 지분 35%를 보유하게 됐다. 공시 이전, 현대중공업 지주는 KDB인베스트먼트와 함께 두산인프라코어 보유주식과 신주인수권을 먼저 인수한 뒤 이를 전량 현대제뉴인에 이전하는 방식으로 인수주체를 변경 신청했다. 이에따라 현대제뉴인은 그룹의 건설기계부문 중간지주사로 중심 역활을 할 수 있게 됐다. 절차는 복잡하지만 간단하게 분석하면 현대중공업지주가 인수자금을 출연하여 두산인프라코어의 지분 35%를 인수한뒤 이를 건설사업을 목적으로 신설한 현대 제뉴인에 지분을 넘겨줘 현대 제뉴인과 두산인프라코어와의 1대1 관계를 설정한 것이다. 좀 더 풀어보면, 이번 주식 인수로 그동안 기계 장비분야에서 연륜을 쌓은 현대중공업은 염원하던 건설기계분야 진출의 꿈을 이루게 됐고, 두산인프라코어로서는 골머리를 앓던 채권문제 해결과 함께 유동성을 확보한데다가 현대와 손을 잡음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캐터필러 등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월 PPI는 작년 같은 달 보다 4,4% 상승했다. 3월 PPI 상승률은 2018년 7월 이후 3년 만의 최고치이다. 또한 로이터등이 예상한 시장 전망치 3,5% 보다도 크게 앞지른 수치이다. 원자재, 중간재 가격, 제품출고가 등을 반영해 산출하는 PPI는 제조업 등 분야의 활력여부를 나타내는 경 기선행지표의 하나이다. 중국의 월간 PPI상승률은 코로나 충격이 가해진 작년 2월부터 계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다가 올 1월 이후 플러스로 돌아 선 후 상승폭이 빨라지고 있다. 경기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의미이다.
뉴욕증시가 주요 기술주들의 강세에 힘입어 오름세로 마감했다. 장기금리 하락으로 기술 주에 매수세가 이어졌고 금융완화 정책이 한 동안 유지될 것이란 관측이 투자 심리를 되살렸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7,71포인트(0,17%) 상승한 3만 3503, 57에 장을 마감했다. 스텐더드 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7,22포인트(0,42%)오른 4,097, 17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 대비 140,47포인트(1,03%) 뛴 1망 3829, 31로 장을 마감했다. 재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발언이 주가 상승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는 이날 국제통화기금(IMF)패널 토론회에서 "경기회복에 진입하지 못한 채 불안전한 상태"라며 금융완화를 최소화 하려면 미국경제가 더욱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시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수 있지만 지속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 놓은 것이다.
정부와 반도체 업계 대표들이 한 자리에 앉아 글로벌 시장 변화에 대한 자숙의 기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최근의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확충 등 한국 반도체 업계가 당면하고 있는 현안들이 폭넓게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국내 제조시설 확대를 위한 인센티브 지원 확대와 인재 양성 분위기 조성 등을 정부에 건의 했고, 이에 정부는 조만간 업계의 건의을 바탕으로한 종합지원 대책을 내놓 을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성윤모 장관 주재로 '반도체협회 회장단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성 장관을 비롯하여 이정배 반도체협회 회장(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본부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사장, 최창식 DB하이텍 부회장, 허영실리콘마이더스 회장, 이창한 반도체 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반도체 협회 회장단은 반도체산업 발전을 위한 산업계 건의문을 전달하면서 "인센티브 확대, 인재양성 및 국내 반도체 공급망 확대, 급변하는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국제 변화 대응을 위한 능동적 정부지원과 관심"등을 촉구했다. 이정배 삼성전자 사장은 "반도체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반도체 인력 양성을 위한 정부지원의 종합적 지원체계 구축
세계적 국제 신용평가 기관인 무디스가 올해 글로벌 경제가 회복세를 타는 가운데 한국기업의 신용지표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9일, 전망했다. 무디스는 전날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 19 대유행 이후 이익이 늘면서 한국기업의 신용지표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최종 수요처와의 공급 여건에 따라 회복속도 가 업종별로 불균등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선 황 무디스 애널리스트는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는 대부분의 한국기업들의 신용지표 개선이 예상된다"며 "일부 기업들의 대규모 현금보유가 이들 기업의 신용도 를 지지하거나 최소한 지난해의 이익 악화에 따른 신용도 압박을 완화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정유와 항공 등 일부 산업은 각국의 지속적인 입국제한 조치와 운송 연료 수요 부진으로 회복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딜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 회복의 불확실성과 원자재 가격 상승, 원화 평가절상 가능성 등은 기업의 신용등급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지목했다. 한편, 무디스는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는 23개 민간 기업 중 16개 사의 전망을 '안정적'으로, 7개사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공기업 중에서는 한국지역난방공사를 제외한 모든 공
국제유가는 8일(현지시간) 美휘발유 재고가 증가한 여파로 하락했다. 유럽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도 투자 심리를 약화 시켰다는 진단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17달러(0,3%) 내린 배럴 당 59,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산유국의 공급 증가 속 美휘발유 재고가 늘었다는 소식이 뒤늦게 전해지며 투자 심리에 영향을 끼쳤다. 미 에너지 정보청(EIA)는 전날 휘발유 재고가 400만 배럴, 정장유 재고가 150만 배럴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IHS가 예상한 수치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금융감독원이 라임자산운용의 펀드를 판매한 은행들에 대한 3차 제재심에서 손태승 우리금융지주회장에게 당초의 '직무정지'보다 한 단계 낮춘 '문책경고'의 중징계를 결정했다. 9일, 금감원은 "지난 8일의 제재심에서 라임자산운용펀드 사태와 관련,우리은행 제재안을 심의한 결과 당시 우리은행장이었던 손태승 우리은행회장에게 '문책경고'상당의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제재심에서 우리은행의 기관제재 수위는 업무일부정지 3개월과 과태료 부과로 의결 하고 징계안을 금융위에 건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임원에 대한 징계수위는 △직무정지 △문책경고 △주의적 경고 △주의 등 5단계로 문책경고 이상은 중징계에 해당한다. 한편, 이날 제재심에선 신한은행과 신한금융지주에 대한 제재 의견은 오는 22일의 4차 제재심으로 연기했다.
정부가 우리금융지주의 지분중 1,530억원어치를 9일, 매각한다. 이번 매각 결정은 2022년까지 우리금융지주 지분 전량을 매각, 민영화 시킨다는 로드맵에 따른 것이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9일 증시 개장 전까지 우리금융지주 보통주 1,444만여주(지분률 2%)를 블록딜(주식대량매매) 형태로 처분할 예정이다. 예보는 현재 우리금융지주의 1대주주로 지분율은 17,25%(약 1억 2,46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정부는 2019년 6월, 오는 2022년까지 2~3차례에 걸쳐 보유주식 전량을 매각한다는 로드맵을 발표했었으나 코로나 19 사태에 따른 장세 불안정 등으로 아직까지 매각 작업을 미뤄왔 다. 하지만 최근 장세가 강세를 지속함에 따라 서둘러 보유주식 처분을 서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정부의 2050탄소중립선언(온실가스 배출량 0% 선언)으로 배출권 관리가 엄격해짐에 따라 기업의 배출권 자산 및 배출권 부채 규모가 함께 증가하고 있다. 이 말의 의미는 어떤 기업은 정부에서 배정받은 배출권이 남아 이를 매각 또는 저장하여 자산화 하는가 하면 어떤 기업은 배출 의무량을 맞추지 못해 남의 기업에서 빌려 쓰는 일종의 '탄소권 빚'이 늘고 있다는 뜻이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정부로 부터 배출권을 할당받은 상장법인 중 상위 30개사의 배출권 자산은 작년말 기준 5,237억원, 배출부채는 7,09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3년전에 비해 자산은 142,1%, 부채는 7,8% 증가했다. 정부는 2015년 탄소배출권 거래제를 도입하면서 각 기업에 탄소배출 할당량을 지정했다. 기업은 정부에서 할당 받은 배출권의 여분 또는 부족분을 거래소에서 매매하고 해당 거 래 내역을 회계처리해 재무제표에 반영하도록 했다. 배출권 매매액은 배출권 자산으로, 배출권 의무이행율을 위한 소요액 추정치는 배출 부채로 회계처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