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큰 문제가 전염병처럼 확산되어가고 있는데,그것은 너무나 많은 사
람이 한 번도 진정한 배고픔을 느끼지 않는다는 점이다(중략). 미국
인의 70퍼센트 이상이 과체중 또는 비만이며,이 수치는 2030년이
되면 86.2퍼센트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사협회 학술지 JAMA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비만은 평균적으로 사람의 수명을 5년에서 20년까지
단축시킨다.”
마이클 이스터 저(著) 김원진 역(譯) 《편안함의 습격》
(수오서재, 222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극빈(極貧) 국가를 제외하고, 현대인의 가장 큰 불행 중 하나는 역설적
이게도 ‘배고프지 않다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언제든 음식에 손을
뻗을 수 있는 시대, 24시간 편의점과 배달 앱이 우리의 허기를 채워주는
시대에 살면서, 편안한 배부름은 우리를 서서히 죽음으로 이끌고 있는
셈입니다. 또한 배부름은 우리의 정신마저 둔화시킵니다.
“‘배고픈 늑대하고,막 식사를 끝낸 사자를 생각해보세요. 누가 더
집중하고 있을까요? 당연히 배고픈 늑대입니다.’(중략)

인간이 허기에 대한 반응으로 호르몬을 분비하고 지방을 태운다는 사
실을 상기해보라. 이 과정에서 우리 몸은 지방뿐만 아니라 아드레날린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한다(중략). 아드레날린은 각성도와 집중력을 높여준
다. 즉,배고픔은 단순한 결핍 상태가 아니라 오히려 우리 몸이 더 강
력하게 기능하도록 돕는 생존 메커니즘이다.”(268쪽)

너무 배부르면 우리의 몸은 무거워지고, 정신은 둔화되며, 영혼은 기
도의 갈급함을 잃어버립니다. 반대로 적당한 배고픔 속에서 우리는 하
나님을 찾고, 감사하며, 작은 것에도 만족할 줄 아는 마음을 배우게
됩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너희는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엡5:18).

이 말씀은 단지 술에 관한 경고만이 아니라,
무엇으로든 지나친 채움이 영혼을 병들게 한다는 교
훈입니다. 식탐(食貪)을 이길 수 있는 길은 ‘의도적 배고픔’과
‘나눔’입니다. 배고픔은 우리를 하나님께 가까이 가게 하고, 나눔은
우리를 천국에 한 걸음 더 이르게 합니다.
<강남 비전교회 / 한재욱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