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또 쉬운 승리를 좋아한다. 위기 없는 성장,통증 없는 치료,
십자가 없는 부활을 좋아한다.”
헨리 나우웬 저(著) 윤종석 역(譯) 《춤추시는 하나님》
(두란노서원, 20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우리는 또 헌신 없는 사랑, 고난 없는 영광을 원합니다.
깨어지는 아픔 없이 성숙을 꿈꿉니다. 겨울을 지나지 않고 봄을 맞으려
하고, 깊은 뿌리 없이 풍성한 열매를 맺고 싶어 하고, 씨 뿌림 없이 추
수를 꿈꿉니다.

광야를 건너지 않고 약속의 땅에 이르고 싶어 하며, 훈련 없이 승리를
원합니다. 무릎 꿇지 않고 영광의 자리에 앉으려 하고,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은혜의 깊이를 알고 싶어 합니다.
눈물이 마른 자리에서는 꽃이 피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편안함으로 이끌지 않으시고, 성숙함으로 이끄십니다.
쉬운 길 대신, 깊은 길로 인도하십니다. 높은 산보다 깊은 골짜기를
통해 우리를 빚어 가십니다.
십자가 없는 부활은 없습니다. 광야 없는 가나안은 없습니다.

오늘 우리가 광야 고난 길을 걷고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잊
으신 것이 아니라, 빚고 계신 증거입니다. 눈물의 계절을 지나 주님의
성품으로 잘 빚어지면, 영광의 봄이 옵니다.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 (시119:71)
<강남 비전교회 / 한재욱 목사>


